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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와, 시원해!"

영주와 몇몇은 무도장에서 잠시 춤을 추다가 온몸에 땀을 흘리며 숨이 차서 무도장 옆 카드좌석 독방으로 돌아왔다.

그녀들 중 몇 명은 워낙 예뻤다. 특히 영주는 가을과 얼마정도 닮았는데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하얀 티셔츠는 땀에 흠뻑 젖었는데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인 실루엣을 은은하게 볼 수 있어 주변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계집애 괜찮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 민머리 청년은 천진난만하고 앙증맞은 체구를 한 영주를 훑어보고 있었다. "얘들아, 알아맞혀봐. 내가 몇 분만에 저 계집애를 꼬실수 있을까?"

옆에는 양아치들 몇 명이 지폐 한 덩이를 탁자 위에 두들겨 대며 "5분 맞힐게요" 하고 야유했다.

"3분도 못 써요!"

민머리 청년은 미소를 지으며 칵테일 한 잔을 들고 영주에게 다가갔다."아가씨, 같이 한 잔 같이 하실래요. 저는..."

"안 마셔요!"

진영주는 그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코웃음을 쳤다. " 저 남자친구 있어요. 꼬시고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허허! 미녀는 역시 개성이 있군요, 좋아요!"

민머리 청년 입가를 올렸다. "체면을 안 준다고? 아주 좋아! 미녀야, 나도 너랑 쓸데없는 소리 하기 귀찮아. 오빠가 준 술을 마시거나......"

말을 하며 목을 풀더니 손을 들어 입안에 버클을 불고 손을 들어 세게 내리휘둘렀다.

멀지 않은 곳에는 양아치 몇 명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멀리서부터 이쪽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형씨."

고양은 영주의 곁에 앉아 그 양아치들을 보고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앞에 있는 탁자의 칵테일 한 잔을 들고 말했다. "저는 이 여자 남자친구입니다. 마시게 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마실게요!"

목덜미가 젖히고 컵에 든 칵테일을 꿀꺽꿀꺽 단숨에 들이켰다.

"나랑 술 마신다고? 너 까짓게?!"

민머리 청년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잔에 든 술을 고양의 얼굴에 확 끼얹었다. 비웃음이 가득했다. "내가 얘랑 술을 마시겠다는데, 넌 뭐야? 남자 친구같은 소리하네!“

옆에 있던 몇몇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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