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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여자 애들 몇 명이 걸으면서 깔깔거렸다. "우리 다 처음 해동성에 왔으니까 잘 대접해줘야지. 그리고 고양,이번 여행비는 전부 너희 두사람한테 맡길게!"

'고양'이라는 멋진 남자가 바로 영주의 남자친구다.

고양은 그녀의 트렁크를 들어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영주의 키는 1m7, 긴 머리 숄에 고양의 팔짱을 낀 채 호기롭게 말했다. "안심해! 나는 청해인이지만 운해에 와 본 적이 많아서, 여기를 아주 잘 알고 있어!먹고 마시는거 다 나한테 맡겨!"

"히히!"

세 명의 여학생이 한바탕 웃었다. "영주야, 안전문제도 대충하면 안 돼!네 사촌 언니가 큰 그룹의 사장이라며?그 언니한테 우리에게 몇 명의 경호원 배치해 주도록 하는 것 어때?거리를 걷는것도 체면이 서게!"

영주는 순식간에 얼굴을 굳혔다."우리 사촌언니는 당연히 대단하고 높은 자리에 있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지.그런데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퇴역병을 찾아서 그한테 딸도 낳아줬다니까,기가 막힐 지경이야!"

옆에 고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소지었다. "영주여, 그런 말 하지 마.다 이유가 있으시겠지. 우리 형부에게 무슨 훌륭한 인품이 있을지도 몰라. 사촌 누님의 안목은 분명 괜찮을거야."

"흥!"

영주는 입을 삐죽거리며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 "그 사람이 무슨 훌륭한데가 있어?손씨그룹에서 경호원 부장이 됐다는건 결국 쓰레기라는거잖아. 이런 직업은 길거리에서 아무나 찾아도 할수 있어!"

말을 하는 사이, 다섯 사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이미 공항 통로를 빠져나왔다.

"영주야,영주."

공항 출구,염구준은 포르쉐 옆에 서서 휴대폰에 있는 영주의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 눈이 밝아지며 팔을 흔들고는 열정 가득한 얼굴로 외쳤다. "사촌동생, 여기!"

"당신이 바로 염구준......오,아니, 형부."

영주와 몇몇 친구들은 빠른 걸음으로 염구준 앞으로 가서 그의 얼굴에 몇 눈을 훑어보며 입을 삐죽거리고는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어쩐지 사촌 언니가 그와 결혼하더라, 이 쓰레기는 꽤나 잘생겼어!

"형부,안녕하세요!"

구준이 쓰레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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