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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기세등등한 염구준을 보며 진영주는 몸이 굳어졌고 눈빛은 철저히 어리둥절했다.

옆에 있는 세 명의 여자 동창들, 진영주, 민머리 청년 그리고 다른 몇 명의 청년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멍한 상태에 가까웠다.

쎄다, 너무 쎄다!

염구준이 보여준 몸놀림은 그들의 상상을 완전히 뛰어넘어 그들의 인식까지 뒤엎었다!

질주하는 포르쉐 승용차에서 몸을 날리며 일련의 움직임이 거의 구름을 타고 흐른듯 바닥을 다 밟는 폭발력으로도 모자라 표를 한 주먹에 7, 8m씩 날린다?

이것 무슨 실력인가?

형부. 그가 아직 인간인가?!

"영주, 비켜!"

구준은 말을 많이 할 틈도 없이 영주를 한쪽으로 비키고 고양 목덜미 대동맥에 손가락 하나를 얹고 느꼈다. 그리고는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고양이 위험하다!

그의 심장 박동 속도가 매우 느리고 숨결이 미약하며 오장육부 여러 곳이 파열되어 큰 면적 안의 출혈이 일어나고 있으니 당장 구조해야 했다!

"구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더..."

구준은 눈길이 차가워졌고 고양의 목덜미에서 손가락을 천천히 거둬들이고는 눈으로 쿤형과 옆에 있던 청년 7, 8명을 쓸어보며 "말해, 당신들은 어떻게 죽고 싶어?"며 입을 열었다.

쿤형은 얼떨결에 얼떨결에 이를 갈았다. "너 이 새끼, 실력있다고 내 앞에서 날뛰는거 생각도하지 마. 우리 사촌 형은......"

염구준은 그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몸을 번개처럼 움직였다.

손이 번개와도 같았다.

불과 반초도 안 돼 순식간에 아홉 번 손을 썼으니!

쿤형과 옆에 있던 여덟 명의 양아치는 눈앞이 흐려지기만 했는데 이미 몸은 떨어져서 거꾸로 날아가기도 하고, 운천 나이트클럽 입구에 부딪히기도 하고, 바닥에 붙어서 멀지 않은 전봇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조금 전의 표자와 마찬가지로 나이트클럽 외벽을 들이받기도 했다.

아홉명, 염구준의 움직임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뒤집어졌다!

"고양은 바로 이송해야 해!"

구준은 분초를 다투며 쿤형과 이 양아치들을 더 이상 거들떠보지도 않고 땅 위의 고양을 끌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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