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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아니에요. 어르신.. 저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키무라는 피바다에 쓰러져 공포에 떨었다.

스으윽!

그러자 노인은 칼로 그의 목을 베고 칼을 거두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키무라는 피할 겨를도 없었다.

“사람이 신용이 있어야지 말이야.”

한 편, 염구준 일행은 부하 두 명의 위치 추적기를 따라 추적하다가 어두운 골목에 도착했는데, 멀리서부터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보아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은 것 같았다.

염구준은 피냄새를 따라 쓰레기 더미에서 시체 두 구를 발견했다.

바로 용준영이 미행하라고 파견한 두 경호원이었다.

“어서 구급차 불러!”

용준영이 염구준을 막으며 한 발 빠르게 앞서 상황을 살폈다.

“관둬! 이미 죽은 지 오래 됐으니까.”

생명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니 이미 죽은게 분명했다.

그들은 오랫동안 청해에서 살면서 이렇게 큰 사건을 보지 못했다.

상황이 아주 심각했다.

“형님. 키무라가 죽었답니다.”

전화를 받던 용준영이 다급하게 다가와 보고했다.

‘고씨 가문, 전쟁은 시작됐어.’

염구준은 비장한 표정으로 하늘의 별을 보며 앞으로 만나게 된다면 절대 체면을 봐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빠, 빨리 와요. 학교에 데려다 준다면서요.”

염희주가 입구에 서서 재촉했다.

“가고 있어.”

염구준은 방에서 나오며 옷을 입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염희주는 지각할까 봐 걱정되었다.

“아빠, 이제야 나오시면 늦지 않을까요?”

“늦지 않았어. 아침 먹을 시간도 있거든? 진짜야!”

염구준은 웃으며 안전벨트를 매주고 시동을 걸었다.

비록 고씨 가문이 기세 당당하게 다가왔지만 일상 생활은 계속 유지해야 했다.

학교 앞에 도착하자 그들은 차에서 내렸다.

길가에는 아침을 파는 가게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었다.

“아빠, 우리 찐빵 먹을까요?”

염희주가 찐빵 가게를 가리켰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돼. 아빠 돈까지 절약해 줄 필요 없어.”

염구준은 딸이 무슨 걱정을 하는지 잘 알았다.

회사에 문제가 생기자 일찍 철이 든 염희주는 돈을 헤프게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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