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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무시무시하게 날아오는 주먹에 잔뜩 겁을 먹은 순장로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오른손에 꽉 잡혀 있어 벗어날 수 없었다. 마치 집게에 끼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쾅!

엄청난 기운을 머금은 염구준의 철권이 순장로의 얼굴을 가격했다. 공포스러울 정도로 엄청난 힘이 폭발했다.

순장로는 하늘 땅이 맞붙는 느낌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이빨도 모조리 빠졌고 피를 쉴 틈 없이 토해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강자가 쓰러졌다!

"죽여라!"

수많은 부하들의 외침 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

염구준은 신속하게 기운을 돌렸다. 그러자 불꽃이 튀며 사람들 속으로 곧바로 돌진했다.

그는 마치 호랑이처럼 맹렬히 뛰어들어 일방적인 학살을 벌였다.

사실이 증명하다시피 쓰레기들은 아무리 모여도 쓰레기 더미일 뿐, 예술품이 될 수 없었다.

"빌어먹을,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컥."

순장로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의 한쪽 얼굴은 심하게 부어올라 눈을 완전히 가렸다.

상대는 믿기 힘들 정도로 강했다.

이 상황에서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순장로는 최후의 수법을 쓰기로 했다.

"모두 물러서라, 내가 상대하겠다!"

순장로는 높게 외치며 광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갈사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위대한 성충이여, 나와 합체하여 그 위대한 계획의 일부분이 되게 해주십시오."

"크아악!"

갈사는 주저 없이 입을 벌리고 순장로를 삼켰다.

제 발로 찾아온 먹이를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제물?

동료를 제물로 바치는 경우는 많지만,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실로 악랄하기 그지없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단지 떠나고 싶다는 나를 목숨을 걸고 막을 필요는 없잖아."

염구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형에 이토록 집착하는 상대가 이해되지 않았다.

한편, 순장로를 삼키고 나서 기운이 급격히 상승한 갈사는 살기를 내뿜으며 염구준에게 돌진했다.

슉!

꼬리 부분의 뱀 공격을 피해 몸을 날린 염구준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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