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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슥- 슥-

길을 따라 걸어가던 중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수많은 화살이 날아왔다. 장치를 건드린 것이었다.

그러나 염구준에게는 어린아이들의 소꿉장난에 불과해 그의 보호 기운조차 뚫지 못했다.

그러던 중 빛이 보였다!

염구준은 갑자기 속도를 올려 지하 공간에 도착했다.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본 염구준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여기는 여러 개의 독립된 작은 방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각 방마다 한 사람씩 갇혀 있었고 그들의 몸 위에는 독충이 기어다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었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얼굴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독충의 독에 피부가 부식되어 보라색으로 변했거나 괴사되었다.

살아 있는 사람으로 독충을 훈련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어 보였다. 수안처럼 주술에 능한 자가 나서면 더 안전할 것이다.

염구준은 분노를 억누르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사람의 목숨을 풀처럼 여기는 그들에게 고통이 무엇이고 두려움이 무엇인지 똑똑히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는 독충 제작 구역을 지나 다른 방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좌우 양쪽에 갇혀 있었다. 외모로 보아 세계 각지에서 온 것 같았고 그 속에 용하 사람들도 있었다.

염구준을 주술사로 알고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눈에는 공포로 가득했다.

방에서 끌려 나가면 대부분 독충 제작 도구로 전락한다.

"후!"

염구준은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시체가 널린 현장을 보아왔지만, 모두 전사들 간의 일이거나 극악무도한 죄인을 죽이는 일이었다.

무고한 백성을 해친 적은 없었다.

"너 누구야? 감히 여기에 들어와?"

도전적인 목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염구준을 향해 걸어왔다. 기운을 보아 주술사임을 알 수 있었다.

"너희들은 모두 죽어야 한다!"

눈을 번쩍 뜬 염구준은 살기로 가득했고 목소리는 극도로 차가웠다.

이렇게 분노하기는 오랫만이었다.

"허, 아바사의 부하들은 갈수록 무례해지는군."

그들은 웃으며 대수롭지 않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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