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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아바사는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이 명령했다.

부하를 희생시키는 것에 그는 능숙했다.

"안 됩니다. 저는 형님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지 않습니까?"

비영은 미약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그러나 그는 남이 키우던 개에 불과했기에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카드였다. 그에게 중요한 존재일 리 없었다.

비영이 끌려간 후 아바사가 웃으며 물었다.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너희들이 뿌린 옥패에 관심이 생겨서 보러 왔다."

수안이 목적을 말했다.

어차피 숨길 필요는 없었다.

아바사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익숙한 듯 말했다.

"마침 잘됐습니다. 먼저 호텔에서 쉬세요. 오늘 밤에 원하는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염구준과 수안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다.

"왜 아바사를 붙잡아 심문하지 않으세요?"

수안은 이 방법이 직접적이면서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소용없어. 그자는 그저 꼭두각시일 뿐이고 배후를 찾아야 해."

염구준도 붙잡아 심문하려 했지만, 아바사가 평범하다는 것을 보아내고 생각을 바꿨다.

무리안에서 세력을 이끄는 지도자는 모두 강자였다.

평범한 이가 우두머리인 경우는 누군가의 도구나 꼭두각시로 이용되는 경우뿐이다.

"그럼, 아바사가 답을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배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수안은 좋은 방법이 떠올리지 못했다.

"너는 가서 쉬어. 나는 나가서 좀 돌아봐야겠어."

염구준은 옥패의 단서를 찾는 것 외에도 용하 사람들을 구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이 어디에 갇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귀호를 죽이고 보채성맹을 접수한 그들은 장부를 얻었다.

그중 가장 큰 거래는 폭홍구 아바사였다. 그리고 이미 많은 용하 사람들이 이곳에서 거래되었다.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수안은 그를 따라나서지 않았다.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염구준이 하는 말에 절대적을 복종하는 그녀였다.

창문을 통해 사라진 염구준은 이미 아래층에 착지했다.

일반인은 그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었다.

휙!

염구준은 빠르게 이동흐며 휘황그룹 내부를 훑어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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