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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형님은 신급 절정 경지라서 서울의 그 늙은 괴물들도 형님을 다치게 할 수 없는데 대체 어쩌다가 다친 거죠?”

윤정석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말했다.

“젠장! 석이윤, 얘기해 봐. 대체 어떤 놈이 우리 형님을 다치게 한 거야?”

윤창현은 살기등등하게 옆에 있던 신급 강자에게 물었다.

석이윤이라고 불린 신급 강자는 서둘러 대답했다.

“둘째 가주님, 저도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이라곤 가주님이 예전 부인이 묻히신 서쪽 교외 공동묘지에 갔고 그곳에서 다쳐서 왔다는 것뿐입니다.”

“뭐라고? 공동묘지에 갔다 왔다고?”

그 말을 들은 윤창현과 윤정석은 더 어리둥절해졌다.

서쪽 교외 공동묘지가 윤신우의 원래 부인이 묻힌 곳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십여 년 전 죽었다.

그런데 윤신우는 왜 오늘 밤 그곳에 간 걸까?

“얼른, 얼른 형님을 보러 가자!”

말을 마친 뒤 두 형제는 곧바로 정전 안쪽으로 달려갔다.

커다란 윤씨 일가의 정전.

십여 명의 신급 강자는 양쪽에 꼿꼿이 서 있었다.

그들은 윤창현, 윤정석이 들어오자 곧바로 예를 갖췄다.

“둘째 가주님, 셋째 가주님을 뵙습니다!”

“형님은요?”

윤창현이 바로 물었다.

“가주님은 지금 내전에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한 노인이 말했다.

윤창현 등 사람들은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내전 쪽으로 걸어갔다.

조용한 내전 안.

윤창현은 창백한 안색으로 병상 위에 누워있었다.

그는 호흡이 아주 약했다.

그의 앞에는 빨간색 핏자국이 가득했다.

“신우 씨... 신우 씨... 깨어나 봐요! 이러지 말아요!”

윤신우의 곁에 있는 중년 여성은 설희윤이었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면서 남자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형님!”

이때 윤창현과 윤정석이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피를 많이 흘렸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윤신우의 모습을 본 두 형제는 당황했다.

“형수님, 형님은 어떻게 된 겁니까?”

윤창현은 바로 물었다.

설희윤은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

“깨어난 뒤에 직접 물어보세요.”

말을 마친 뒤 설희윤은 눈물을 닦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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