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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휴, 너희 부자 사이의 일에 난 끼어들고 싶지 않아. 난 임종 전에 소원 하나가 있다. 너희 부자가 화해했으면 좋겠어. 그러면 나도 마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

노인은 그렇게 말했다.

윤신우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도 이 소망을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 몰랐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그런 것들은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건 평생을 걸고 윤구주를 지키는 것뿐이었다.

“됐다. 난 이만 가보마. 둘째와 셋째가 문 앞에서 널 기다리고 있다. 걔네랑 얘기 나눠.”

노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방에서 나갔다.

잠시 뒤 윤창현과 윤정석은 빠르게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정신을 차린 윤신우를 보고 기뻐하며 달려왔다.

“형님,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얼른 얘기해 봐요. 대체 어떤 빌어먹을 놈이 형님을 이렇게 다치게 한 거예요?”

윤창현은 성격이 가장 불같았기에 다짜고짜 물었다.

윤신우는 싱긋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 상처에 관해서는 당분간 묻지 마. 난 아주 좋은 일을 너희한테 얘기해줄 거야.”

“좋은 일이요?”

윤창현과 윤정석은 그 말을 듣고 당황했다.

윤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건 너희 조카가, 우리 아들이 살아있다는 거야!”

‘뭐?’

윤신우의 말에 윤창현과 윤정석은 모두 깜짝 놀라서 말했다.

“형님, 거짓말하지 마세요! 우리 조카가 살아있다고요?”

윤창현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펄쩍 뛸 것 같았다. 그는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시울을 붉히며 물었다.

윤정석 또한 경악했다.

“내가 왜 너희를 속이겠어? 우리 아들은 확실히 살아있어!”

윤신우는 기뻐하며 말했다.

“진짜예요? 구주왕이 살아있다고요? 하지만 10개국과 싸우다가 죽음의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했잖아요.”

윤정석이 서둘러 물었다.

윤신우가 말했다.

“내 추측이 맞다면 아마도 문씨 일가에서 비열한 수단을 써서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을 거야!”

“문씨 일가요?”

윤창현과 윤정석은 깜짝 놀랐다.

“맞아. 10개국 간의 전쟁이 끝나고 문아름은 왕이 되었지. 난 예전부터 줄곧 이상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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