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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윤구주가 떠난 뒤 윤씨 일가의 대전.

건장한 체구의 신급 강자 노인이 윤신우에게 말했다.

“가주님, 조금 전에 누군가 가주님 어머님의 거처에 멋대로 침입했습니다. 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강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윤신우가 다급히 물었다.

“어머니는 괜찮아?”

“가주님, 어르신은 무사하십니다.”

그 말에 윤신우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어떤 놈이 이렇게 대담한 것이지? 감히 우리 윤씨 저택에 침입하다니.”

윤신우가 매섭게 물었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신급 중후기인 듯했습니다. 심지어 더 강할 수도 있습니다...”

건장한 노인이 말했다.

“음? 그렇게 강하다고?”

“네! 조금 전 막으려고 해보았으나 제게 손을 쓸 기회조차 주지 않고 물러나게 했습니다...”

건장한 노인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윤신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거의 백 년 가까이 윤씨 일가에 몸담은 신급 강자였기에 윤신우는 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윤씨 일가는 비록 겉보기에는 몰락하고 있고 사람도 적어 보였지만 사실 화진 제일의 문벌이었던 윤씨 일가에는 숨겨진 12명의 신급 강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 12명의 신급 강자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윤씨 일가는 화진 문벌 중 최고라고 불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놈이 이렇게 배짱 좋게 공공연히 윤씨 저택에 침입한 걸까?

게다가 공격도 하지 않고 윤씨 일가의 신급 강자 한 명을 물러나게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윤신우는 잠깐 침묵했다가 말을 이어갔다.

“알겠으니 이만 나가봐.”

“네!”

신급 강자인 노인이 나간 뒤 윤신우는 어두워진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윤씨 일가의 뒷마당에 있는 오두막 안.

노인은 윤구주를 본 뒤로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그녀는 오두막 안에 앉아서 윤하율에게 윤구주 어릴 때의 얘기를 해주었다.

“하율아, 그거 아니? 이 장난감들은 네 구주 오빠가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이야. 구주는 어릴 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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