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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한동석은 말하면서 악랄하게 웃었다.

“국방부, 세가, 종문, 문벌, 4대 서열, 그중 반 이상이 우리 문씨 일가의 손에 들어왔어요. 당신이 아무리 무적이라고 해도 변하는 건 없어요.”

윤구주는 차갑게 웃었다.

“그래?”

“물론이죠. 믿기지 않는다면 서울 3대 문벌에 물어봐요!”

한동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들어 여씨, 황씨, 당씨 일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윤구주는 서울 3대 문벌에 묻지 않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아. 구주왕은 이미 과거가 되었어. 하지만 한 가지는 틀렸어.”

말을 마친 뒤 윤구주는 시선을 들어 한동석을 바라보았다.

팔이 부러진 한동석은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물렸다.

“제가 뭘 잘못 말했나요?”

“5년 전 난 무력으로 국방부, 세가, 종문, 문벌, 4대 서열을 정복했어. 5년 뒤인 지금도 난 여전히 그들을 죽여서 다시 한번 정복할 수 있어.”

죽여서 정복한다는 말이 우레와도 같이 쩌렁쩌렁하게 한동석 및 3대 문벌 사람들의 귀에 들어갔다.

윤구주는 호기롭게 말한 뒤 고개를 들어 한동석을 바라보았다.

“이젠 죽어!”

윤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한동석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팔 한쪽이 부러진 국방부 장군은 곧바로 위험한 기운이 몰려오는 걸 느끼고 본능적으로 벌떡 뛰어오르면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천하무적의 구주왕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지현이 한동석의 가슴팍 위로 떨어졌고, 펑 소리와 함께 반보 신급 강자였던 국방부 장군은 그렇게 몸이 터져서 허공에서 추락했다.

결국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윤구주가 손 한 번 움직였다고 국방부 장군이 죽었다. 다들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가장 두려운 건 당연하게도 3대 문벌의 강자들이었다.

당시 모든 문벌이 윤구주에게 죽임당해서 항복한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곤륜에서 왕이 된 윤구주는 서울 3대 문벌의 선조마저 무릎 꿇리고 용서를 빌게 했다.

겨우 5년 전 일이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는가?

신화였던 그가 돌아오자 여선희는 가장 처음 윤구주의 발치에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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