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38화

유명전의 신급 강자인 킬러는 꼬맹이 남궁서준에게 단칼에 죽었다.

가두천의 머리가 굴러떨어지자 정태웅이 서둘러 달려갔다.

“이 꼬맹이가 진짜! 왜 죽인 거야? 우리 저하께서 아직 질문을 다 하지 못하셨잖아!”

남궁서준은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정태웅을 무시하고 중얼거리며 말했다.

“감히 우리 형님을 협박하려고 했으니 당연히 죽여야죠.”

정태웅은 무척 화가 났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해도 방법이 없었다.

남궁서준은 신급 강자마저 죽일 수 있는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됐어, 됐어. 애들이라서 말이 전혀 안 통한다니까!”

정태웅은 말을 마친 뒤 고개를 돌려 윤구주를 향해 말했다.

“저하, 조금 전에 저 자식은 자기가 유명전 사람이라고 했는데 유명전이 뭡니까? 왜 저는 모릅니까?”

윤구주는 시선을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유명전은 백여 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네가 모르는 건 정상이지.”

“네? 백 년이요?”

그 말을 들은 정태웅은 펄쩍 뛸 뻔했다.

“그래.”

“세상에, 유명전은 대체 뭡니까? 저력이 그렇게 대단하다고요?”

정태웅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윤구주가 말했다.

“그 조직은 역사가 오래된 비밀스러운 조직이야. 당시 곤륜에 있을 때 사부님들에게서 한 번 들은 적이 있어. 그런데 그들이 이곳에 나타날 줄은 몰랐어.”

정태웅은 곤륜이라는 말에 침을 꿀꺽 삼켰다.

“됐어. 유명전 일은 내가 조사할 거야. 지금은 일단 이 안목 없는 것들부터 치워야지.”

윤구주가 가리킨 것은 남아있는 영문의 킬러들이었다.

정태웅은 그 말을 듣고 즐거운 듯 크게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러고는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단단히 겁에 질린 영문의 킬러들을 바라보았다.

“영문의 개자식들, 와 봐. 오늘 내가 다 죽여줄 테니까.”

정태웅은 그렇게 말한 뒤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잠시 뒤, 3대 문벌 사람들을 포함한 한동석이 데려온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윈워터힐스의 마당은 피로 빨갛게 물들었고 시체는 산처럼 쌓였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은 뒤, 주세호는 서둘러 부하에게 뒤처리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