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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그것이 스사노오의 진짜 본체였다.

머리에는 뿌리 두 개가 달리고 동공은 두 개인 나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입을 쩍 벌린 채 미친 듯이 웃어대더니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쿵!

한 걸음 내딛자 그의 체형이 갑자기 한 배가 더 커졌다.

쿵!

또 한 걸음을 내딛자 몸이 또 한 번 커졌다

쿵쿵쿵쿵쿵!

스사노오가 연달아 7걸음을 내딛고 나서야 부성국의 천 년 된 귀신의 본체가 완전히 드러났다.

그것은 16미터가 넘는 악귀 나찰이었다.

16미터가 넘는 거대한 몸이 나타나자 아메 신전 상공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마치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하늘과 땅 모두 크게 놀란 듯이 말이다.

“화진의 젊은이여, 너는 비록 신급 강자이긴 하지만 너의 그 볼품없는 육신으로 날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것이냐? 하하하하! 무식한 화진의 젊은이여, 난 오늘 너의 육신을 빼앗고 너의 영혼을 망칠 것이다. 그리고 네 영혼을 백 년 동안 지옥 불에 가둘 것이다!”

스사노오는 자신의 무시무시한 본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들고 있던 핏빛의 거대한 도끼를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핏빛의 도끼는 허공에서 반월 형태의 빛줄기를 남기며 윤구주를 향해 날아들었다.

윤구주는 꼼짝하지 않고 서 있으면서 코웃음을 쳤다.

“겨우 당신이 그럴 수 있겠어?”

그는 손을 들어 움켜쥐었고 그 순간 그의 주변을 맴돌던 번개가 순식간에 검으로 변했다.

그것은 번개로 뭉쳐진 뇌도였다.

뇌도가 휘둘러지면서 스사노오의 도끼와 부딪혔다. 무시무시한 충격파가 주위로 뻗어져 나갔고 수십 명의 음양사가 그 충격으로 날아갔다.

어떤 이들은 충격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충격파는 여전히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펑펑 폭발음과 함께 신전의 1/4이 망가졌다.

폭발로 인한 화염 속에서, 윤구주의 뇌검이 스사노오의 도끼를 막아냈다.

“컥!”

공격이 먹혀들지 않자 스사노오는 왼손에 들고 있던 검은색의 불타오르는 삼지창으로 윤구주를 찌르려고 했다. 무시무시한 삼지창이 허공에서 검은색 빛을 쏘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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