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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암부 지휘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왜 국제킬러들을 막지 않고 그냥 들여보내는 걸까?

원건우와 육명진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정태웅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어 밖으로 나갔다.

서남 여단장과 육명진이 나가고 나서야 정태웅은 윤구주를 향해 말했다.

“저하, 그 겁대가리 없는 놈들이 정말 온 것 같습니다.”

윤구주는 백화궁으로 향하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전부 다 올 때까지 기다려서 죽일 거야.”

윤구주는 열 팀의 국제킬러들이 제 목숨을 노리는지도 모르고 태평하게 내일은 소채은과 쇼핑도 하며 맛있는 것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밤.

대스타의 은설아의 방.

탁시현의 일을 계기로 은설아는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대가가 지금 바로 치르는 건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치러야 할 것이었다.

그래서 은설아는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

어차피 천음 엔터의 일로 공연과 활동도 전부 정지되어 이미 연예계에서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었으니 지금 은퇴한다 해도 아무도 저를 잡지 않을 것이다.

“됐어!”

“나 안 해! 은퇴할 거야! 이런 생활 이젠 지긋지긋해.”

은퇴를 결심하자 은설아는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았다.

2년 동안 연예인을 한다고 그래도 돈을 꽤 모아놓은 데다 예쁜 미모까지 있으니 연예인을 안 해도 먹고 사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은설아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욕조에 물을 받고는 그 위에 장미꽃 잎을 떨어트리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다.

그렇게 온몸으로 온기를 느끼며 눈을 감으니 또 그놈의 윤구주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밤에 잠을 잘 때도 그러더니 젠장.

“설마 내가 은인님을 좋아하나?”

윤구주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가슴이 답답해져 은설아가 빨개진 얼굴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은인님은 이미 그렇게 예쁜 여자친구도 있는데,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내 맘엔 영웅님 말곤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도 없어.”

...

어느 화려하기 그지없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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