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09화

거나하게 취한 은설아는 룸 안으로 들어와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음식은 입맛에 잘 맞으세요?”

소채은은 당황했다.

윤구주는 곧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그러면 다행이네요. 혹시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저한테 예기해 주세요! 혹시 제가 술 한 잔 권해도 될까요? 그래도 제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이신데.”

얼굴이 빨갛게 된 은설아는 술잔을 들고 윤구주에게 말했다.

윤구주는 거절하지 않고 테이블 위 와인잔을 들어 은설아와 한잔했다.

옆에 있던 소채은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대스타 은설아가 윤구주를 찾아와서 그에게 술을 권하다니, 게다가 그를 은인이라고 불렀다.

이게 무슨 상황인 걸까?

술을 다 마신 뒤 윤구주는 그제야 은설아에게 말했다.

“은설아 씨, 이쪽은 제 여자 친구 소채은이에요. 은설아 씨 팬이라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네요. 그리고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은설아는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녀는 그렇게 대답한 뒤 고개를 돌려 소채은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대스타를 가까이서 보게 된 소채은은 은설아가 자신을 바라보자 너무 기뻤다.

“은설아 씨... 안녕하세요! 전 소채은이라고 해요. 전 은설아 씨 팬이에요. 전 은설아 씨를 첫 작품 때부터 좋아했어요!”

소채은은 은설아 앞에 서자 말도 더듬었다.

은설아가 말했다.

“소채은 씨라고요? 반가워요! 소채은 씨,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은설아는 참지 못하고 칭찬했다.

은설아의 말대로 비록 소채은은 은설아 만큼 꾸미지는 않았지만 외모만 보면 전혀 그녀에게 꿀리지 않았다.

대스타에게 칭찬을 받은 소채은은 무척 신났다.

그렇게 은설아는 윤구주가 있는 룸에 앉아서 소채은과 수다를 떨었다.

소채은은 팬이라서 은설아에게 이것저것 물었고 가끔은 언제 새 영화를 찍냐고 묻기도 했다.

대스타인 은설아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폼을 잡지 않았고 오히려 진지한 얼굴로 소채은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했다.

윤구주는 그런 그녀의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약 30분 뒤, 사람 몇 명이 위층에서 내려와 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