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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흰색 정장을 입은 탁시현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윤구주로 인해 팔이 잘린 민머리 남자를 바라보았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이 빌어먹을 자식이 은설아 씨를 데리고 올라가려는 걸 막았습니다. 게다가 제 팔을 잘랐습니다...”

민머리 남자는 피가 뚝뚝 흐르는 팔을 쥔 채로 숨을 헐떡이며 탁시현에게 말했다.

탁시현은 음험한 눈빛을 한 채로 말했다.

“쓸모없긴!”

말을 마친 뒤 그는 은설아와 윤구주, 소채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소채은의 아름다운 외모를 본 순간, 바람둥이인 탁시현의 눈빛이 살짝 빛났다.

그가 입을 열었다.

“그래, 감히 내 부하를 공격했단 말이지?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네.”

“은설아, 얼른 이쪽으로 와서 나한테 사과해야지! 탁시현 사장님은 널 위해 서남으로 오신 거라고!”

이때 탁시현의 곁에 서 있던 뚱뚱한 여자 매니저가 은설아에게 말했다.

은설아는 탁시현의 능력과 천음 엔터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 한숨을 쉬며 뚱뚱한 매니저 곁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윤구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은설아 씨, 제가 그랬죠. 오늘 은설아 씨가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은설아 씨를 강요할 수 없어요. 그러니 은설아 씨는 여기 가만히 앉아 있으면 돼요.”

윤구주의 말을 들은 은설아는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묵묵히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의 잘생긴 얼굴과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기운에 은설아는 안전감을 느꼈다.

윤구주는 그녀를 지켜주는 수호신 같았다.

은설아가 정말로 윤구주의 룸 안에 앉아 움직이지 않자 뚱뚱한 매니저는 화가 났다.

“은설아, 저런 보잘것없는 남자 말을 듣고 여기로 오지 않으려는 거야?”

매니저가 그렇게 말하자 탁시현이 손을 뻗어 그녀를 막았다.

탁시현은 시선을 살짝 들어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이 자식, 배짱이 좋네. 감히 나와 척지려고 해? 게다가 은설아를 막아? 내가 누군지 알아?”

“네가 누구든 나랑 무슨 상관인데?”

윤구주가 덤덤히 말했다.

“젠장, 감히 우리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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