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27화

박창용은 고개를 돌려 용인 빌리지를 바라보더니 말했다.

“이것만은 말해줄 수 있지. 그분은 나 박창용에게 하늘과도 같은 존재야. 나 박창용이 평생 숭배하며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지.”

이 말에 원성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진 창용 부대 총사령관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윤 선생님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 걸까?

하지만 이상했다.

노정연은 전에 분명 윤 선생님은 매우 젊은 분이라고 했다.

그런 젊은이를 총사령관인 박창용이 이렇게까지 존경한다고?

원성일이 충격에 잠겨 있는데 박창용이 이렇게 말했다.

“동생, 가세. 같이 이 박창용의 하늘이 누군지 만나보자고.”

박창용은 이렇게 말하더니 성큼성큼 용인 빌리지 내부로 들어갔다.

원성일도 얼른 그 뒤를 따랐다.

뒷산.

청석 중에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는 모든 것을 등진 채 끝도 없이 이어진 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왕과도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구주왕 윤구주였다.

이때 박창용이 원성일을 데리고 뒷산에 도착했다.

“동생, 저분이 바로 이 박창용의 하늘일세.”

“이 박창용이 평생 지켜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

“자세히 한번 보게나. 아는 사람인지.”

박창용은 미소를 지으며 윤구주를 바라봤다.

원성일도 얼른 고개를 돌려 공손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우러러보았다.

윤구주의 유일무이한 뒷모습을 본 순간 원성일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왕과도 같은 기운이 순간 윤구주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무려 천하회 회장인 원성일도 그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리가 살살 떨리기 시작했다.

마치 보고 있는 게 보통 사람이 아니라 세상 만물을 장악하고 있는 왕인 것처럼 말이다.

이상한 건 그 유일무이한 뒷모습이 보면 볼수록 익숙하다는 것이었다.

이런 익숙함에 원성일은 순간 몇 년 전 설국의 마귀산 전투가 생각났다.

그 전투에서 원성일은 천하회를 이끌고 설국의 무사를 마귀산으로 유인해야 했다.

그 전투로 원성일이 데려간 800여 명의 조직원들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진호
좀 더 길게 집필해 주세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