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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용인 빌리지.

천하회 사람이 강성시로 입성하고 있을 무렵 윤구주는 박창용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윤구주의 결혼은 천하의 축복을 받아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윤구주는 신분을 노출하면 안 되기에 일단 먼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축복하러 왔다.

그 속엔 창용 부대, 서울 암부, 그리고 강성 제일 갑부 주세호와 곧 도착하는 천하회가 있었다.

박창용은 윤구주와 앉아 과거를 회상했다.

정원에 도착했을 때 마침 천하회의 노정연이 서양과 마 선생을 데리고 들어왔다.

“저하, 이 사람들은 누구죠?”

박창용은 전에 문어구에서 노정연과 그 일행을 본 적 있었지만 그들이 무슨 신분인지 몰랐기에 궁금함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이분들은 서경 천하회 사람들이네.”

윤구주가 덤덤하게 말했다.

“천하회요? 설마 원성일의 부하예요?”

박창용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그래 맞아.”

“이상하네? 서경 천하회 사람들이 왜 저하 곁에 있어요?”

박창용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천하회와 같은 신분은 윤구주와 알고 지낼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의아해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기네. 하지만 천하회도 그때 우리 화진을 위해 공을 세웠고 명성도 꽤 좋은 편이지 않은가.”

윤구주의 말에 박창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천하회가 최근 빠르게 크고 있긴 하지만 그때 우리 화진을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우긴 했죠.”

박창용은 이렇게 말하더니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했다.

“아참, 저하, 갑자기 생각난 게 있습니다. 전에 설국의 난을 평정하실 때 원성일을 구해준 적 있지 않으신가요? 맞죠?”

그때 설국의 마귀산에서 일어난 전쟁은 박창용이 이끄는 창용 부대가 진압했기에 박창용은 잘 알고 있었다.

윤구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때 원성일의 목숨을 구해주긴 했네.”

“하하, 그래서였군요.”

윤구주가 박창용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노정연이 어느새 앞으로 다가왔다.

“윤 선생님을 뵙습니다.”

“사령관님을 뵙습니다.”

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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