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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천하회 노정연은 윤구주를 알게 된 뒤로 정말로 용인 빌리지의 문지기가 되었다.

박창용이 빌리지에 모습을 드러내자 천하회의 서양이 처음으로 반응했다.

“누구시죠?”

박창용은 그들을 무시하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음? 군인인데요?”

서양은 당황하며 말했다.

백경재는 갑자기 두 다리에 힘이 풀려서 말했다.

“세상에... 저 사람은 창용부대 총사령관인데!”

창용부대라는 말에 서양은 깜짝 놀라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

천하회가 대단하긴 했지만 창용부대가 그들보다 더 대단했다.

그들은 무려 백만 군대를 통솔하기 때문이다.

박창용은 백경재를 무시하고 성큼성큼 걸어가서 우렁차게 물었다.

“저하는요?”

백경재는 헐레벌떡 뛰어갔다.

“총사령관님, 저하께서는 지금 내전에 계십니다.”

“음, 알겠어요.”

박창용은 말을 마친 뒤 곧장 내전 안으로 들어갔다.

박창용이 들어가는 걸 보며 서양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했다.

“백 대사님... 윤구주 씨 대체 정체가 뭔가요? 창용부대 총사령관이 직접 윤구주 씨를 만나러 오다뇨!”

백경재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서양은 침을 꿀꺽 삼켰다.

예전에 그의 앞에서 시건방을 떨면서 무례하게 굴었던 걸 떠올린 서양은 콱 머리 박고 죽고 싶었다.

내전.

윤구주가 소채은과의 통화를 끝내자마자 박창용이 들어왔다.

“저하!”

군복을 입은 박창용은 윤구주를 보자마자 예를 갖췄다.

“자네가 여긴 어쩐 일이지?”

윤구주는 친한 사이인 박창용이 다가오자 살짝 의아해했다.

“저하의 결혼식인데 제가 어떻게 참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박창용이 우렁차게 말했다.

“내가 결혼한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윤구주가 물었다.

“주세호 그 자식이 알려준 겁니다. 그런데 저하, 결혼하신다는 걸 왜 제게 알리지 않은 겁니까?”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훈련하는데 방해될까 봐 그랬지.”

“훈련이 뭐 대수라고 그러십니까? 저하의 일이라면 그 어떤 중요한 일도 저하 뒷전인데 말입니다.”

박창용의 말에 윤구주는 호탕하게 웃었다.

“저하, 대체 어떤 복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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