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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이모부, 이모, 걱정하지 마세요! 맹세컨대, 저 반드시 우리 채은이를 위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오겠습니다!”

“아유, 우리 큰조카, 고마워! 네가 있어서 얼마나 안심인지 몰라!”

소청하는 서둘러 대답했다.

“하지만 그 윤씨 자식 보통 사람이 아니야. 싸움을 아주 잘해. 그러니 꼭 조심하도록 해!”

소청하는 이렇게 오소룡을 일깨워주었다.

“싸움을 아주 잘해.”라는 말에 주변의 암부원들 모두가 즉시 웃음을 터뜨렸다!

“아버님, 어머님, 싸움을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저희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마음 놓으세요!”

소청하 부부는 그 말을 듣자마자 즐거워했다!

“이모, 채은이 지금 어딨어요? 가서 보고 싶습니다!”

오소룡이 말하자 천희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자, 채은의 방으로!”

그렇게 천희수는 오소룡을 데리고 소씨 저택 안마당에 도착했다.

고즈넉한 방안.

아름다운 자태를 한 여인이 수척하게 여윈 모습으로 쓸쓸히 누워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바로 소채은이다.

연일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 그녀의 아름다웠던 얼굴은 몹시 수척해졌고, 심지어 피부색까지 칙칙해졌다.

그녀는 그렇게 넋을 잃은 듯 꼼짝없이 누워있었다!

끼익!

바로 그때 천희수가 오소룡을 데리고 들어왔다.

“소룡아, 채은이는 저기 있어.”

자신의 딸을 보자 천희수는 또 눈시울이 붉어졌다.

얼른 다가간 오소룡도 초췌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있는 소채은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

“채은아, 오빠 왔어!”

그러나 침대에 있는 소채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오소룡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오소룡이 다시 소리쳤다.

“채은아, 너 아직 나 기억해? 나야, 나! 네 사촌오빠, 오소룡!”

하지만 소채은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말하지도 않았다!

이 모습에 오소룡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봤지? 채은이 지금 종일 이러고 있어... 소룡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천희수는 훌쩍훌쩍 눈물을 훔쳤다.

“이모 안심하세요! 제가 반드시 그 윤씨 자식 찾아낼게요! 채은이 대신해서 벌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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