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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이 말에 소청하는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진짜예요? 그렇게 큰 권리를 갖고 있다고요? 우리 시장님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소청하가 잔뜩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하죠!”

암부원들은 자랑스러워했다.

사실 이 암부원들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암부는 화진의 가장 유명한 비밀조직으로서, 그들이 등장한 모든 지역의 상하 지도자들은 모두 그들에게 협조해야 한다!

때문에 오소룡은 비록 암부 소대장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강성 시장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소청하는 자신의 큰 조카가 뜻밖에도 강성 시장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

“우리 큰 조카 정말 대단하구나! 정말 대단해!”

옆에 있던 천희수도 오소룡의 신분이 이렇게 대단한 것을 알고 기쁨을 금할 수 없었다.

“자, 소룡아, 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얘기하자꾸나! 여러분들도 함께 들어오세요!”

소청하는 격식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소룡 일행을 소씨 저택 거실로 들여온 후, 소청하는 차도 올리고, 담배를 건네기도 하며 바삐 돌아쳤다.

한편 오소룡은 이 장면이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거실 안, 오소룡은 천희수, 소청하와 옛날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머지 네 명의 암부원들을 한쪽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가, 오소령이 문득 물었다.

“이모, 제 사촌 동생은요? 저 강성 떠난 이후로 한 번도 못 봤어요! 요즘은 잘 지내고 있어요?”

어렸을 적, 오소룡은 자주 소채은을 데리고 놀곤 했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탓에 사이가 아주 좋았고 그래서 오소룡은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의 안부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채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천희수가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고 이내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모,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예요?”

천희수가 갑자기 눈물을 훔치는 것을 보고 오소룡은 깜짝 놀랐다.

“소룡아, 사실은 말이야... 네 사촌... 채은이가 이미 병에 걸린 지 꽤 됐어!”

“뭐요? 병에 걸렸다고요? 채은이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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