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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

소씨 저택!

소채은이 병에 걸린 사실을 윤구주는 아직도 모르고 있었는데 현재 그녀는 병에 걸린 지 닷새가 다 되어가고 있다.

이 닷새 안에, 처음 3일 동안 소채은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넷째 날, 다섯째 날이 되어서야 서서히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무기력했고, 마치 영혼을 잃어버린 듯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소청하와 천희수는 매우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이 아파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들은 전혀 소채은을 말릴 수 없었다. 그녀는 석화마냥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허약하게 누워있을 뿐이었다.

“여보, 이제 어떡해요? 우리 딸 이제 폐인이 다 되어가요... 얘 꼴을 좀 봐봐요!”

천희수는 한쪽으로는 이렇게 말하며 한쪽으로는 눈물을 훔쳤다.

소청하도 끊임없이 한숨을 쉬며 계속 담배를 피웠다.

“이게 다 그 윤씨 자식 때문이야! 그 자식이 우리 채은이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우리 딸이 이렇게 됐겠어?!”

그러자 천희수가 말했다.

“지금 욕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우리는 그 윤씨 자식 주소도 모르는데...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잖아요!”

“알아, 안다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중이잖아 나도!”

소청하는 담배를 피우며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잠시 후, 그가 갑자기 자신의 허벅지를 탁 치며 말했다.

“맞네! 여보 그 서울에서 일한다는 친조카가 우리 강성에 왔다고 하지 않았어? 거기에 연락해 보지 그래?”

소청하는 문득 오소룡을 떠올렸다.

“며칠 전에 몇 번 전화를 해봤는데, 매번 연결이 안 됐어요!”

“연결이 안 됐다고? 그럴 리가 있나? 친이모인데 왜 전화를 안 받아? 아니면, 한 번 더 걸어볼래?”

소청하의 말에 천희수도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친이모인데, 그래도 한번은 전화 받겠지!’

이렇게 생각한 후, 천희수는 또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

몇 초 후, 핸드폰 너머로 한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이모?”

천희수는 전화가 연결된 것을 보고 순간 감격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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