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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그러자 민규현은 손사래를 쳤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 모두 저하의 부하들이니 서로 예의 차리지는 맙시다!”

“네, 그럼 그러도록 하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아부하는 것을 눈치챈 윤구주가 말했다.

“자, 그럼 이제 두 사람 서로 예의 차리지 않는 거야, 알았지? 민규현, 자네한테 물을 게 있어. 이번에는 자네 혼자 나를 찾아온 건가?”

“저하께 아뢰옵니다. 저는 암부에서 10명의 형제들을 거느리고 왔습니다!”

민규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래? 그럼 먼저 그들을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게. 내가 살아있다는 소식은 절대 알리지 말고!”

민규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용인 빌리지 앞.

오소룡은 한 무리의 암부 사람들과 함께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오 대장님, 이제 어떡할까요? 지휘사 님이 들어가신 지 30분이 다 되어가는데 여기서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한 암부원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선두에 선 소대장 오소룡의 얼굴에도 초조함이 역력했다.

곧이어 그는 손목시계를 힐끗 내려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5분만 기다리겠다. 그 뒤에서 지휘사 님이 나오지 않으시면 들어가도록 하자!”

“네!”

그렇게 시간은 1분 1초가 흘러 어느새 5분이 지났다. 오소룡이 암부원들을 데리고 뒷산으로 뛰어들려고 할 때 갑자기 한 그림자가 그곳에서 날아왔다.

그 모습을 본 암부원들은 순간 즉시 “지휘사 님!!!”이라고 외쳤다.

그는 바로 민규현이었다!

“지휘사 님, 괜찮으십니까?”

오소룡은 민규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달려와 물었다.

그러자 민규현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겠어?”

“지휘사 님, 그럼 그 술법에 능한 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뒷산에 조금 전 지휘사 님께 손댄 놈도 있습니까?”

오소룡이 다시 물었다.

“이 일에 대해 너희들은 더 이상 관여하지 마라! 오소룡, 지금 명령을 내리니라. 모든 형제들을 데리고 잠시 먼저 본부로 돌아가!”

“네? 본부로 돌아가라고요? 지휘사 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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