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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이게 바로 그 천년초입니다!”

판인국의 노인이 오른손으로 검은 천을 벗기자,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사로잡혔다.

거대한 얼음 궤 안에는 마치 뱀 모양의 맑고 투명한 꽃송이가 기이하게 활짝 피어있었으니 말이다.

그 꽃송이는 네 장의 꽃잎만 가지고 있었고 꽃대는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했다.

이 꽃이 무대 위에 올라오자,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곤소곤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윤구주의 시선도 그 빙설화에 꽂히게 되었다.

“뱀처럼 생겼네, 보기만 해도 한기가 스며드는 것 같아! 과연 천년초군!”

윤구주가 그 빙설화가 바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천년초라는 것을 확정한 후, 옆에 있던 주세호가 제일 먼저 말했다.

“저하, 바로 이 보물입니까?”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뒷일은 전부 저한테 맡기세요!”

말을 끝내더니 그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빙설화를 내놓은 판인국의 노인이 곧 최저가를 제시했다.

20억!

20억이라는 가격이 보고된 후, 아래는 더욱 떠들썩해졌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이 빙설화가 20억의 가치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자들은 그래도 24억을 제시하기는 했다.

“30억!”

“36억!”

무대 아래 몇몇 강성 본지의 부호들은 체면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것 때문인지 의외로 타 도시 부호들과 앞다투어 가격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 시각, 2층에 있는 주세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앞서 이 부호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빙설화는 한 타 도시 부호에게 60억 원의 가격에 낙찰될 지경에 이르렀다.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그만 다투세요. 이 천년초는 제 것입니다. 200억!”

이 가격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주세호였다.

“헐! 주천억이잖아! 주천억이 왜 손을 쓰는 거지?!”

1층에 있던 강성 본지의 부호들은 주세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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