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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이 판인국의 여자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섹시한 춤을 추고 있을 때, 아무도 보려 하지 않던 윤구주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 여자들에게 모두 무인의 기운이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눈을 떠 자세히 살펴보니 윤구주는 그녀들의 팔에 모두 기이한 형태의 검은색 글자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응? 이건 판인국의 블랙 첩보조직이잖아!”

이 흔적을 발견하자, 보이지 않는 살의가 윤구주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판인국의 가장 큰 군사 첩보 기관에 소속된 블랙 첩보조직, 이 기관에는 암살, 정탐, 정보 등등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10개국 전투에서 이 블랙 첩보조직은 수없이 화진의 소식을 염탐했다.

그런데 지금 그 블랙 첩보조직이 뜻밖에도 강성에 침투했을 줄이야!

“이 홍월 경매가 블랙 첩보조직과 얽혀있던 거였어!”

곧이어 윤구주의 눈동자는 칼처럼 다시 온 장내를 휘저었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는 무술의 강자들이 숨어있었다.

“이거 약간 재미있네!”

윤구주는 피식 냉소하며 다시 눈을 감았다.

그렇게 공연이 다 끝난 뒤, 조금 전의 판인국 노인이 다시 한번 전면에 나서서 오늘 밤 경매의 순서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경매란, 당연히 가장 비싼 값을 부른 사람이 원하는 물건을 얻는 것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유명 부호들이었기 때문에, 경매 최저가는 바로 1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윤구주는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에게는 오늘 밤 “천년초”를 손에 넣는 것이 목표였으니 말이다.

곧 경매가 시작되었다.

판인국에서 가장 큰 경매사인 홍월 경매사는 첫 번째 물건부터 아주 값진 것을 내놓았는데, 다름 아닌 17세기 판인국의 왕세자 반지였다.

그 반지는 마노로 만든 것으로 가치가 작지 않았고, 아니나 다를까 물건이 나오자마자 장내가 술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주에서 온 한 부유한 사업가가 158억 원에 그 반지를 손에 넣었다.

경매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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