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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뭐야, 천하회에서 2조를 낸다고?”

곳곳에 있던 부호들은 그 말을 듣고 하나같이 안색이 변했다.

2조를 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상대방이 서경의 패자 천하회이기 때문에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다!

노씨 여인이 2조를 부르자, 옆에 있던 서양이 나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요? 불복하시는 겁니까? 만약 그러시다면 저희 천하회와 싸워보시든가요.”

그는 눈을 치켜뜨더니 도발적으로 경매장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사방은 조용해졌다.

과연, 더 이상 누구도 감히 값을 부르지 못했다.

“아무도 더 값을 부르지 못하는 것 같으니, 이 구주령은 저희 천하회가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이, 거기 판인국 영감. 빨리 여기로 보물을 가져오시게.”

서양은 웃으면서 무대 아래에 있는 판인국 노인을 향해 말했다.

그러자 노인은 사방을 빙 둘러보더니 아무도 부를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씩 웃으며 말했다.

“누구도 부르지 않는다면, 이 물품은 저 아름다운 여성분께 되는 겁니다!”

“잠깐!”

그때, 또다시 2층에서 한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윤구주가 매서운 기운을 뽐내며 사람들의 앞에 나섰다.

윤구주가 갑자기 나서자, 저쪽에 있던 노씨 여인은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녀는 윤구주가 자신의 구주령을 빼앗으려 하는 줄 알았다.

“얘야, 너 감히 우리 천하회랑 붙을 수 있겠어? 어디 겁도 없이...”

서양은 눈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윤구주를 향해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윤구주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냉랭하게 한 마디만을 내뱉었다.

“멍청한 놈!”

“이 자식이, 너 지금 감히 나한테 욕한 거야?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서양은 불같이 화를 내더니 이내 윤구주에게 달려들어 그와 결판을 내려 했다.

하지만 결국 옆에 있던 노씨 여인에 의해 제압당하고 말았다.

윤구주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이라는 듯, 서양의 두 눈에는 불길이 타올랐다.

노씨 여인은 서양을 제압한 후, 천천히 고개를 돌려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물어도 될까요? 설마 정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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