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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소씨 저택을 걸어 나온 후, 밖에서는 주세호가 벌써 입구에서 윤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주세호는 서둘러 차에서 내려 차 문을 열었다!

차 안에 탄 윤구주는 아쉬워하며 소씨 저택을 한 번 쳐다보고 나서야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세호가 얼른 운전 기사에게 운전을 분부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강성.

롤스로이스는 용인 빌리지를 향해 번개처럼 질주했다!

“저하! 소인에게 질문이 하나 있는데, 물어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윤구주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물어보세요!”

“저하는 왜 소채은 씨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누구인지도 말씀해 주지 않습니까? 만약 진실을 알게 된다면, SK제약뿐만 아니라 설령 황친국척이라 할지라도 저하를 공손히 대할 텐데요!”

주세호는 사실대로 말했으나 윤구주가 고개를 저었다.

“안됩니다! 저는 아직 채은이에게 말할 수 없어요. 어쨌든 그들 평범한 일반인이잖아요.”

곧이어 윤구주가 또 한 마디 덧붙였다.

“더구나 일단 그들에게 나의 신분을 알린다면 이 소식은 틀림없이 퍼져 나갈 것이고, 일단 세상 사람들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화진 전체가 대란에 빠질 겁니다!”

주세호는 그 말을 듣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만약 “구주왕”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화진 전체에 대란이 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10개국이 다시 전쟁을 도발할지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주세호는 침묵하기 시작했다.

곧, 차는 용인 빌리지에 도착했다.

윤구주는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려 별장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준비를 했다.

그때 주세호가 차 안에서 따라 걸어왔다.

“저하, 또 한 가지 작은 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저하에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하세요!”

“저하, 오늘 저하가 죽이신 녀석은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주 흑룡상회 안현수의 친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윤구주가 가볍게 말했다.

“계속하세요!”

“이 흑룡상회는 6년 전에야 갑자기 뜨게 되었는데 회장 안현수는 영락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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