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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주세호는 한참 동안 침묵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이미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곧 폭풍우가 몰아칠 것 같네요!”

“표 집사님, 지금 당장 밖에 있는 우리 사람들을 다 강성으로 돌아오라고 명하세요!”

“그리고 전주 흑룡 상회 쪽의 일거일동을 감시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대로 즉시 저한테 보고해 주세요!”

표태훈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더 했다.

“주 회장님, 만약 흑룡 상회 사람들이 강성 쪽으로 온다면 우리 그분... 두려워하실까요?”

“두렵다고?”

이 단어를듣자 주세호는 갑자기 깔깔 웃어댔다.

“만약 안현수가 3,00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강성에 온다면 무서워할 사람은 안현수지!”

그 말을 듣자 표태훈은 흠칫 놀랐다!

그러더니 주세호가 다시 말했다.

“그는 자기가 상대하고 있는 왕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거야!”

...

윤구주는 한해 살롱에서 나와 소씨 저택으로 돌아갔다.

소채은은 방 안에서 아직도 윤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채은아, 내가 왔어.”

윤구주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윤구주가 돌아온 것을 보자 소채은은 감격에 겨워 얼른 달려가 그를 꼭 껴안았다.

“구주야, 정말 나를 속이지 않았네!”

“바보야, 내가 왜 너를 속여? 내가 돌아온다고 했으면 꼭 돌아오는 거야!”

윤구주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자 소채은은 “응.”하면서 안고 있던 두 손을 풀고 아름다운 눈동자로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구주야, 뭐 하러 갔어?”

그는 당연히 소채은에게 그녀를 위해 사람을 죽이고 왔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아까 그냥 바퀴벌레 몇 마리를 죽이러 갔어!”

“무슨 바퀴벌레?”

소채은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덤덤하게 웃더니 더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방 안에서 조용히 있었다!

이때 소청하가 갑자기 걸어왔다.

소채은 방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중얼거렸다.

“채은이가 왜 아직도 안 자지?”

그래서 가서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방 문앞에 도착하자마자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소청하는 흠칫 놀랐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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