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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한해 살롱 가장 호화로운 룸에서.

비키니를 입은 십여 명의 미녀와 미남들이 실내 수영장에서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커다란 크리스털 테이블에서는 수십 병의 XO와 루이 13세 등 좋은 술이 놓여져 있었다.

이때 빨간 머리를 한 부잣집 도련님이 술잔을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다들 조용! 우리 먼저 전주에서 올라온 안 도련님에게 술을 한잔 권합시다!”

“안 도련님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신 건 저희 영광입니다!”

그리고 그는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 올리면서 맞은편 소파에 앉아 비키니를 입은 미녀들을 껴안고 있는 안 도련님에게 술을 권했다.

다른 부잣집 도련님들도 술잔을 들고 건배하기 시작했다.

“안 도련님! 저도 한잔 권하고 싶습니다!”

안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바로 오늘 소채은을 때린 그 사람이었다.

그는 껄껄 웃으면서 술을 원샷했다!

“오늘 모두 마음껏 노세요!”

“제가 쏩니다!”

말이 끝나자 그는 오른손으로 명품백에서 현급 십여 뭉치를 꺼내어 사방에 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룸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

“경택 오빠, 안 도련님이라는 분이 누구세요? 이렇게 잘나간다고? 오빠까지 나설 정도라니.”

아가씨 한 명이 옆에 있던 부잣집 도련님에게 물었다.

“안 도련님은 전주 흑룡 상회 집 도련님이야. 내가 존경할 수밖에 없지!”

“아 그래요. 손만 까닥해도 강산도를 뒤흔드는 흑룡 상회! 어쩐지!”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매혹적인 눈빛으로 안 도련님을 훑어봤다.

‘만약 흑룡 상회 도련님을 하룻밤 모실 수만 있다면 꿩이 봉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몸을 비틀며 안 도련님을 향해 걸어갔다.

이들이 흑룡 상회 도련님을 모시고 있을 때 윤구주는 이미 한해 살롱 입구에 도착했다.

싸늘한 살의를 품은 윤구주는 한해 살롱을 힐끗 쳐다보고는 성큼성큼 안으로 걸어갔다.

오늘 밤.

윤구주는 사람을 죽일 것이다.

하나님이 온다고 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력셔리한 룸에서 남녀가 장난치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때 펑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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