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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세가 경비병이 막 입을 열어 저지하려던 순간, 염수천이 소리쳤다.

“꺼져!”

절정 삼중천의 경지를 가진 염수천은 윤구주의 10대 장군 중에서도 가장 성질이 고약하기로 유명했다.

그리고 윤구주를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쾅!

강력한 기운이 몰아치면서 여덟 명의 세가 경비병은 염수천의 한마디에 날아가며 피를 토하고 거의 숨이 끊어질 지경에 이르렀다.

“너희... 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감히 우리 세가 사람에게 손을 대다니!”

방금 가로막던 세가 일원이 피를 토하며 물었다.

세가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가 세가를 언급하자마자 염수천의 눈에 살기가 번뜩였다.

“빌어먹을 놈들, 너희 따위가 감히 저하의 존함을 물어!”

염수천의 기세가 뿜어져 나오며 무형의 기운이 순식간에 이 여덟 명의 경비병들에게 트럭처럼 짓눌렀다.

아악!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지며 여덟 명의 경비병들은 즉시 죽음을 맞이했다.

여덟 명의 경비병들을 모두 처치한 후에야 염수천이 말했다.

“저하, 이제 산에 오르시죠!”

윤구주는 죽은 자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뒷짐을 지고 노룡산을 향해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그들이 산을 오르자마자 산 아래에 몇 명의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우두머리로 보이는 노인의 형체는 안개처럼 흐릿했는데 온몸에서는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노인은 바로 문 씨 세가의 문창정이었다.

그의 옆에는 귀신 가면을 쓴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 남자의 기운은 너무나 막강하여 도무지 경지를 짐작할 수 없었다.

“염군 나리, 윤구주 그자가 나타났습니다!”

귀신 가면 남자의 뒤에서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을 한 사람은 하얀 옷을 입은 남자였는데 그의 얼굴은 시체처럼 창백하게 핏기라고는 없었다.

그의 옆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는데 그 역시 감정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유명한 유명전의 흑백 무상이었고 염군이라고 불리는 귀면 남자는 유명전 네 번째 명부의 나사 염군이었다.

부하의 보고를 듣고 난 뒤, 나사 염군은 두 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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