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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감히 우리 세가의 사람을 죽여?”

염수천이 검으로 그 세가 노인의 목을 자른 모습에 나머지 사람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그러나 염수천은 추호의 두려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염수천은 강철로 주조된 검을 들고 무심하게 서서 말하였다.

“너희를 죽이는 게 뭔 큰 일이라고. 난 금위군 통령 염수천! 죽는 게 두렵지 않은 놈은 나한테 덤벼도 좋아.”

“금위군?”

“이 자식이 바로 황성 금위군 통령 염수천이라고?”

염수천의 말에 세가 성원들의 안색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황성 금위군이 국주의 친위군임을 모르는 이가 없다.

그들은 선참후계 및 격살물론의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국주 단 한 사람한테만 충성한다.

30만의 금위군을 거느리는 금위군 통령이 지금 이 시각 윤구주의 편에 서 있다니, 상상도 못 한 일이다.

“염수천 나리, 금위군 통령으로서 우리 세가의 일에 끼어드는 건 좀 타당치 않다고 봅니다만.”

마동한의 안색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내가 굳이 끼어들겠다면 어쩔 건데?”

“잘 들어라, 구주왕은 나 염수천의 왕이다! 내가 살아있는 한 누가 나의 왕한테 무례를 범한다면 그놈의 명줄은 내가 끊어놓을 것이다!”

이 말이 나오자 모든 세가 성원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염수천 나리의 기세는 참으로 대단하지만 아쉽게도 구주왕은 더 이상 우리 화진의 왕이 아닙니다! 게다가 오늘 우리 세가들은 내각 8명의 장로의 지시로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일개 금위군 통령이 감히 내각 나리의 명령을 거스르겠다는 겁니까?” 마동한이 말했다.

“내각으로 날 짓누를 생각은 말아! 딱 한 마디만 더 한다. 설사 은성구가 온다 해도 똑같이 베여버릴 거야!”

이 한마디에 마동한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제길! 어쩌면 윤구주의 주변에는 나사 풀린 인간들만 모여있는 건지! 먼저는 공씨 가문의 공수이가 시비를 걸더니 이젠 금위군 통령 염수천이 난리를 피우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허허!”

“염수천 나리가 작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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