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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바로 이때 윤구주가 팔을 저으며 말했다.

“꼬맹이, 너희들 뒤로 물러서! 이들과 나 사이의 원한에 끼어들지 마!”

“하지만 형님...”

공수이는 뭐라 더 말하고 싶었다.

윤구주는 웃으며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말 들어!”

그는 그제야 윤구주의 뒤로 물러섰다.

“윤구주, 내 두 다리를 이렇게 만든 값은 톡톡히 치러야겠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주씨 가문 노인은 냉랭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구주는 시선을 그한테 돌리지도 않은 채 덤덤하게 답했다.

“네가? 무슨 능력으로?”

“너...”

휠체어에 앉아 있는 그 노인은 분노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감히 뭐라 대꾸하지는 못하였다.

윤구주는 시선을 마씨 가문 일원들한테로 돌렸다.

“네가 바로 마씨 가문 세자냐?”

윤구주는 마씨 가문 세자 마동한을 바라보면서 질문하였다.

마동한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였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그가 매번 윤구주를 마주할 때면 마치 많은 사람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소. 그러면 뭐요?”

마동한이 대답했다.

“사실대로 말해. 이 6년 전의 세가 잔당을 누가 불러 모은 거지? 문씨 가문이냐?” 윤구주는 직설적으로 물어보았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물음에 마동한은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윤구주의 말대로 이 세가 잔당들은 문씨 가문이 불러 모은 것이다!

마씨 가문 혼자서는 이걸 해낼 능력이 없다!

하지만 마동한은 사실대로 말할 수 없거니와 감히 말할 용기도 없다.

“아무 말도 안 하면 네가 묵인한 거로 여길게!”

“하지만 넌 마씨 가문을 끌어들이지 말아야 했어. 왜냐하면 오늘부터 너희 마씨 가문은 주자백가에서 지워질 거거든!”

윤구주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였다.

윤구주의 이 말에 마동한이 분노하며 말했다.

“윤구주,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구나! 네가 정녕 오늘 살아 돌아갈 수 있을듯싶으냐?” “문벌을 도살하고 우리 무도 3대 서열을 억압하고 또 서울에 혼란을 준 죄, 넌 목숨으로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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