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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6년 전 세가 잔당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윤구주 뒤에 서 있던 형제들의 안색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두렵지는 않았지만, 오늘 이 노룡산에 이토록 많은 절정 고수가 숨어있었을 줄은 몰랐다.

이 자들은 어디서 나온 거지?

그리고 이 자들은 도대체 누구지?

윤구주 이외 나머지 사람은 그들이 누군지 몰랐다.

“제길, 마씨 가문이 언제 이토록 강해진 거지? 이 많은 절정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공수이는 두 눈을 깜빡이며 중얼거렸다.

“죽여버릴, 절정의 수가 우리의 예상을 한참 벗어났어!”

안색이 어두워진 염수천도 한마디 하였다.

곧이어 고개를 돌려 윤구주에게 말했다.

“저하! 명만 내려주신다면 제 10만 금위군들을 불러 모아 이 역적들을 말살해 버리겠습니다.”

윤구주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마치 갑자기 나타난 이 많은 세가의 절정이 그와 상관없다는 듯이 말이다.

“괜찮다!”

그는 담담하게 이 세글자를 내뱉었다.

“하지만...”

염수천이 뭐라 더 말하려고 하다가 연구주의 표정을 보고 말을 삼켰다.

흰 옷차림의 윤구주가 늠름하게 서서 6년 전 세가 잔당들을 훑어보았다.

“장씨 가문!”

“채씨 가문!”

“주씨 가문!”

“그리고 나호봉!”

“6년 전 내가 너희들의 목숨만은 살려두었건만 6년 후 감히 내 앞에 다시 나타날 줄은 몰랐다!”

윤구주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소리처럼 곳곳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이곳에 갑자기 나타난 이들이 6년 전 세가 절정들이었음을 말이다!

“인왕이 저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저희가 이 몇 년 동안 날마다 인왕을 그리던 보람이 있습니다.”

먼저 입을 뗀 사람은 장씨 가문의 절정 장영록이였다.

그는 당시 윤구주의 칼날에 긁혀 미간부터 입가까지 흉터가 생겼다.

본디 금창약으로 없앨 수 있는 흉터지만 본인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였다.

흉터를 보면서 윤구주를 향한 원한을 되새기기 위해서이다.

“장영록, 인왕과 쓸데없는 말 그만해! 우리 이 늙은이들이 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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