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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배씨 가문의 말에 마동한의 안색이 점점 더 굳어졌다.

하지만 그는 곧 기분이 나아졌다.

오늘 이 자리에 제자백가 중 최소 열몇 개의 가문이 왔다!

게다가 30여 명이나 되는 6년 전의 절정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씨 가문 하나 없다고 두려워할 것 없다.

“반씨 가문은요? 혹여 배씨 가문처럼 왕위도 없는 폐인한테 빌빌 길면서 살 건가요? 잊지 마세요, 6년 전 그가 우리 화진 3대 서열을 짓눌렀다는 것을. 6년 전에 그랬듯이 6년 후에도 여전히 그럴 겁니다!”

마동한은 고개를 들어 이제껏 아무 말도 없는 반씨 가문을 바라보았다.

반씨 가문 역시 제자백가의 10대 세가중 하나였다.

게다가 반씨 가문은 싸움에 능하다.

하지만 싸움에 능하다고 하여 막무가내로 싸울 줄만 안다는 뜻은 아니다!

당시 윤구주가 곤륜에서 왕으로 칭할 때 종문 서열조차 그를 막지 못하였는데 세가가 막을 수 있을 리가!

반씨 가문의 절정 노인이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마동한 공자는 우리를 추동시키려 하지 마시오! 우리 반씨 가문은 줄곧 조정에만 충성하고 화진을 위해서만 일하오! 오늘의 일은 저희도 배씨 가문과 같은 입장이요. 우린 끼어들고 싶지 않소!”

이 말에 마동한은 기가 찬 나머지 폭소하였다.

“반씨 가문은 사나이다운 면모를 지녔다고 여겼거늘 두려움 앞에서 벌벌 떠는 강아지 같구려!”

“그래!”

“반씨, 배씨 이 두 가문 모두 나서기를 꺼리니 오늘 내가 이 쓸모없는 왕을 처리해 버리지!”

마동한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든 세가 성원이 차가운 시선으로 윤구주를 쳐다보았다. 오늘의 싸움은 더는 물러날 여지가 없다.

게다가 오늘의 이 싸움은 본디 문씨 가문 세가가 짠 판이다!

6년 전 세가 잔당 절정의 손으로 윤구주를 대적하려는 속셈이다.

지금 6년 전의 세가 절정만 하여도 30여 명이 넘었다. 게다가 마동한의 편인 10여 개의 가문까지 더하면 절정 강자의 수가 50여 명을 넘겼다.

그중 오악 절정이 9명이나 되였다!

이번 싸움은 이제껏 윤구주가 상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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