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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이때 공수이가 입을 열었다.

염수천은 공수이를 알지 못했다.

그가 50명의 절정 고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말을 듣고 염수천은 깜짝 놀랐다.

“수이 말이 맞아! 세가 놈들이 감히 저하에게 덤빈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지! 수천아, 그만 말하고 그냥 저하의 뜻을 따르도록 해! 제길, 세가 따위가 뭔 대수라고. 당시 곤륜에서 왕을 봉하는 해, 3대 무술 서열을 상대할 때도 저하는 안중에 없으셨는데 하물며 지금의 제자백가 따위가 뭐라고?”

이때 정태웅이 말했다.

염수천은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저하께서 금위군을 데리고 가지 말라 하셨으니 그 말씀 따르겠어. 하지만 난 반드시 저하와 동행해야겠어!”

“하하, 그건 문제없어!”

“문제없다면 이제 출발하자! 제자백가 녀석들 만나보러 가야지!”

그렇게 해서 윤구주는 염수천과 형제들을 데리고 노룡산으로 향했다.

방을 나서자 장서훈과 몇 명의 금위군 병사들은 여전히 대기하고 있었다.

염수천과 윤구주 일행이 나오자 장서훈은 재빨리 자세를 바로잡았다.

“장서훈, 모든 금위군에게 10킬로미터 후퇴하라고 명령해! 내 명령 없이는 그 누구도 움직이지 마라. 명령을 어기면 바로 참수다.”

염수천은 말을 하면서 자신의 금위군 명령 패를 장서훈에게 건넸다.

“통령님, 우리는 노룡산을 평정하러 온 게 아닙니까? 왜 갑자기 후퇴하라는 건지요???”

장서훈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건 네가 신경 쓸 일 아니다. 명령대로만 움직여라!”

염수천은 손에 든 묵직한 명령 패를 장서훈에게 넘겼다.

장서훈은 여전히 이해가 안 갔지만 두 손으로 명령 패를 받아들며 말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장서훈에게 자신의 금위군 명령 패를 넘기고 난 뒤, 염수천은 그제야 윤구주와 함께 노룡산으로 향했다.

작은 마을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걸음을 옮기던 중 염수천은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각났다.

“저하! 중요한 일을 깜빡하고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앞서 걷던 윤구주가 물었다.

“무슨 일이냐?”

“한참 전에 황실 육 공주 전하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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