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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한쪽에 있던 세가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자마자 모두 달려왔다.

그들의 얼굴에는 차가운 기색이 돌았고 그중 절반은 칼과 검을 뽑아 윤구주를 겨누었다.

“이봐, 너희들 누구냐? 감히 여기서 날뛰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한 세가 일원이 매섭게 소리쳤다.

하지만 윤구주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적성루만 바라보며 갑자기 크게 말했다.

“제자백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

그의 목소리는 천둥같이 퍼져나갔다.

소리가 퍼지는 순간, 주변에 있던 세가 사람들은 모두 혈기가 솟구치는 듯했고 기운이 약한 자들은 입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이 소리가 울리자마자 적성루에서 몇몇 인물들이 날아내려 왔다.

이들 중 가장 앞에 선 사람은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노인이었다.

그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절정 고수의 기운은 그가 세가의 조상급 인물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뒤를 따르는 자들 역시 모두 신급 강자들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노인은 놀란 눈으로 윤구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윤... 인왕!! 자네가 바로 우리 화진의 구주왕, 윤구주인가?”

노인의 말이 채 끝나기 바쁘게 염수천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영감탱이가 감히 우리 저하의 존함을 들먹이다니, 죽어야 마땅하다!”

염수천의 무시무시한 절정 기운이 뿜어져 나오자 텁석부리 노인은 겁에 질려 바로 몸을 뒤로 뺐다.

“하하하! 저하의 기세가 대단하군! 적성루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세가 일원들을 베려고 하다니!”

웃음소리와 함께 또 여러 명의 절정급 고수들이 적성루에서 날아 내려왔다.

그중 앞장선 이는 진북 최 씨 세가의 최윤성이었다.

그의 뒤에는 또 다른 세가의 절정 고수들이 여러 명 따르고 있었다.

최 씨 세가 절정 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염수천은 절정의 기운을 뿜어내며 살기를 드러냈다.

“화진의 철칙은 단 하나, 왕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죽어야 한다! 누가 먼저 죽고 싶은가?”

염수천은 그런 세세한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윤구주에게 무례한 자는 모두 죽어야 할 대상이었다.

최윤성은 그의 말을 듣고 비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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