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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화

신우 삼촌이라는 한 마디에 윤신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걸어 나오는 이홍연을 바라보았다.

“혹시 공주... 전하십니까???”

이홍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신우 삼촌, 아직도 절 알아보시네요?”

이 말은 윤신우를 당황하게 했다.

“윤신우, 공주 전하를 뵙습니다!”

이홍연의 신분을 알아본 순간, 윤신우는 바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뒤에 있던 윤창현과 윤정석 역시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그들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황급히 윤신우를 따라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공주 전하를 뵙습니다!”

그들이 전부 무릎을 꿇는 걸 보자, 이홍연은 급히 다가가 윤신우를 일으키며 말했다.

“신우 삼촌, 저는 막 변새에서 돌아왔어요. 이렇게까지 예를 차릴 필요 없어요. 얼른 일어나세요.”

이홍연은 말하면서 서둘러 윤신우를 부축해 일으켰다.

일어난 윤신우는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이홍연을 바라봤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기에 그는 하마터면 이 왕실의 여섯째 공주를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방금 ‘신우 삼촌’그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길거리에서 만나도 십여 년 전 윤씨 일가에 머물렀던 왕실의 여섯째 공주님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신우 삼촌, 십수 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젊으시네요!”

이홍연은 미소를 지으며 윤신우를 바라봤다.

“아닙니다...전 이미 나이가 들었어요. 오히려 공주 전하께서, 방금 저를 부르지 않았다면 정말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

윤신우가 감회에 젖어 말했다.

“그렇죠, 눈 깜짝할 사이에 십수 년이 흘렀네요!”

이홍연도 말했다.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던 윤창현과 윤정석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이 사람이 바로 어렸을 때부터 계속 윤씨 일가에 있던 왕실의 여섯 번째 공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주 전하께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밖에서 두루 돌아다니신다고 들었는데, 언제 돌아오신 건가요?”

윤신우가 물었다.

“방금 막 돌아왔어요.”

이홍연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공주 전하께서 갑자기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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