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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모두의 시선이 윤구주에게로 향했다.

꼬맹이 남궁서준을 포함해 다들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궁서준은 겨우 15살이었으나 그는 조금 전 길영삼이 한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윤구주가 문벌을 적으로 돌린다면 대전을 치러야 할 것이다.

다들 윤구주가 대답하기를 기다렸다.

고대 문벌 출신의 신급 절정 강자 5명도 마찬가지였다.

윤구주는 검은 밤하늘 아래 당당히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난 그런 말을 했었어. 이번 생에는 이 천하를, 형제들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문벌은 멋대로 설치고 다니면서 내 형제들을 해쳤지. 오늘 난 신급 절정 강자인 당신들의 피로 그들을 기릴 거야!”

그렇게 외치자 하늘이 변했다.

그 순간, 형언하기 어려운 엄청난 살기가 윤구주의 몸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가 드디어 답을 내놨다.

천만 문벌이라면 뭐 어떤가?

천하를 적으로 돌리면 뭐 어떤가?

윤구주는 그런 것들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윤구주는 자신이 했던 말처럼 형제를 해친 자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시작이었다.

윤구주의 말을 듣자 정태웅, 천현수, 남궁서준 모두 흥분해서 눈이 빨개졌다.

천하를 위해, 형제를 위한 일이었다. 윤구주는 아무도 두렵지 않았다.

윤구주가 뿜어대는 무시무시한 살기에 신급 절정 실력의 길영삼이 제일 처음 큰 소리로 외쳤다.

“큰일이군! 우리를 죽일 생각이야!”

길영삼이 깜짝 놀라 외치는 순간, 윤구주는 갑자기 천천히 허공에 떠 올랐다.

그의 두 눈에서 눈부신 금빛이 발산되었고 연꽃 불꽃이 그의 동공에서 뿜어졌다.

그는 마치 신과 같았다.

머리가 흩날리며 허공에 떠 오른 윤구주는 발 아래 다섯 명의 신급 절정 강자를 바라보면서 무자비한 살기를 드러냈다.

“백 년 전 곤륜에서 절정은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렸지. 그런데 당신들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금지령을 무시했어. 원래도 죽어 마땅하지. 그런데 심지어 문씨 일가를 등에 업고 천하의 문벌을 들먹이며 날 협박했어. 오늘 당신들에게 보여주지. 6년 전, 무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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