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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화

그러나 그 방어막이 나타나자마자 윤구주는 백옥 같은 손으로 방어막을 만졌다.

“술현지, 열천!”

쿠궁!

봉왕팔기 중 다섯 번째 술현지에는 세 가지 기술이 포함되었다. 윤구주는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그것으로 8명의 문벌 신급 강자를 해치웠다.

당시 그가 썼던 것은 술현지의 반산과 진해였고, 지금 윤구주가 쓴 것은 술현지의 열천이었다.

열천이 나타나자마자 방어막에 닿은 윤구주의 손바닥에서 굉음이 나면서 방어막이 폭발했다. 그것은 마치 폭탄처럼 어마어마한 여파를 일으키며 주위를 휩쓸었다.

주변에 있던 십여 명의 신급 강자들이 전부 충격에 날아갔을 뿐만 아니라 정찬형의 앞에는 3m 정도 되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

그 공격은 하늘과 땅을 가를 수 있는 대단한 공격이었다.

연기가 흩어졌다.

신급 절정과 엇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갖춘 정찬형은 가엽게도 온몸의 구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오장육부가 파괴되어 구덩이 안에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윤구주를 막으라고 보냈던 세 고수 모두 살해당했다.

그 광경에 의수 감옥 문 앞의 남은 수십 명의 검은 복면을 쓴 고수들은 전부 두려워졌다.

어쩔 수가 없었다.

신급 절정과 엇비슷한 수준의 강자를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죽이는 사람을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는가?

윤구주는 세 고수를 죽인 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어둠을 바라보았다.

“이래도 안 나올 건가?”

그 말과 함께 어둠 속에서 갑자기 노인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천하무적의 구주왕답군요!”

그 말과 함께 어둠 속에서 불길 하나가 반짝이며 천천히 나타났다.

그것은 도깨비불처럼 녹색이었다.

녹색 도깨비불과 함께 구부정한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은 뼈만 남은 것처럼 앙상했고 언제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지팡이를 짚으면서 절뚝거리며 도깨비불과 함께 나타났다. 그의 시선이 윤구주에게 닿았다.

진정한 절정이 나타났다.

“문벌 길영삼, 구주왕을 뵙습니다!”

앙상하게 마른 노인은 윤구주를 향해 무릎을 꿇으며 예를 갖추었다.

그와 동시에 어둠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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