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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나는 그의 갈등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내 죽음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까 두려웠고 자신이 믿었던 유나가 진짜 살인자일까 봐 두려웠다.

경찰관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감정적인 질투로 인한 살인 사건은 매년 적지 않아요. 주된 원인은 한쪽이 확고한 선택을 하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다가 결국 자신도 해치고 남도 해치는 거죠.”

숲속 화재 때문에 내 죽음은 크게 알려졌고 네티즌들도 이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유나는 공항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증거가 명확했다. 그 위에는 그녀의 손자국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낙하산은 그녀가 구멍을 냈고 헬륨가스 누출 그리고 나중에 불이 난 것까지 모두 그녀와 연관이 있다. 나를 죽이려고 그녀는 일부러 위험한 A 구역을 선택했고 또 친구들과 함께 관광지에서 놀며 열기구를 전부 예약하여 모든 조종사가 비행에 동행하게 했다. 결국, 나는 김선우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유나는 불로 모든 증거를 태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임신 중인 내가 망가진 낙하산을 들고 뛰어내릴 줄은 몰랐다.

그때 나는 죽기 직전이었기에 오히려 유난히 이성적이었다. 나는 반드시 증거를 남겨야 했다.

유나의 계획을 김선우는 모르고 있었고 그는 살인에 연루되지 않아 감옥에는 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큰 비난을 받았고 여론이 너무 커서 유나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죽기 전, 그녀는 김선우를 다시 만나고 싶어 했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김선우는 비록 감옥에 가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의 비난을 받아 감히 외출조차 못 했다.

재판이 끝난 후 그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는 내가 이렇게 죽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자신의 이기심으로 세상에 나오지 못한 아이가 마음에 걸렸다.

그가 일하던 관광지는 그를 바로 해고했다.

사실 해고당하지 않았어도 그가 먼저 일을 그만두었을 것이다. 이제는 그 열기구 위에서 아무렇지 않게 비행할 자신이 없었다.

그가 아무리 그 일을 좋아해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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