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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택이를 찾기 위해 육성재는 현상금 사냥꾼까지 찾고 수배령도 내렸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고 화가 난 그는 또다시 블루리도로 달려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는 사과하러 온 강씨 남매를 만나게 되었다.

“저 인간이 왜 여기 있는 거지?”

두 사람은 다른 길로 왔기 때문에 육성재의 차를 보지 못했고 봤더라면 절대 육성재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육성재는 계속 S 조직의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고 강도윤이 여러 차례 육성재에게 복수를 하러 찾아왔기 때문에 신분을 의심받게 되었던 것이다.

근데 지금 강도윤이 갑자기 블루리도에 나타났으니 육성재는 분명 이승하의 신분에 대해 의심할 것이다.

육성재와 싸움을 한 적은 있지만 얼굴을 대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강세은은 이내 강도윤의 손을 잡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도윤 오빠, 여기 경치 좋다고 사진 찍으러 오자더니 이게 뭐야? 사람이 살고 있는 저택인 데다가 경호원도 엄청 많은데 어떻게 들어가?”

그녀의 가슴이 마침 팔뚝을 스쳐 지나가자 그의 몸이 살짝 굳어졌다.

“산에서 볼 때는 궁전인 줄 알았는데 개인의 저택일 줄은 몰랐지. 다른 곳으로 가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저 빨간 집으로 가. 산속의 풍경보다 난 호화로운 풍경이 더 좋더라.”

강도윤은 그녀를 밀어내고 차 문을 당겼다. 육성재에게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차에 타려는데 옆에 있던 육성재가 갑자기 그를 불렀다.

“잠깐만.”

차가운 얼굴을 한 그가 두 사람의 스포츠카 앞으로 다가가더니 싸늘하게 강도윤을 쳐다보았다.

“당신 부하들의 말로는 당신이 전혀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지금 여자를 데리고 풍경 구경이나 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말을 내가 믿을 것 같나?”

차 문을 잡고 있던 강도윤은 고개를 약간 돌린 채 그를 차갑게 노려보았다.

“당신이 뭔데? 내가 여자를 데리고 풍경 구경을 하든 말든 뭔 상관이야? 믿거나 말거나. 미친놈.”

오빠가 이런 말을 하는 걸 처음 들어본 강세은은 저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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