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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상철수가 루드웰의 보스만 아니었어도 서유는 지금 그의 행동에 조금 감동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그의 뒤를 따라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상연훈이었고 차 안에는 그들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

서유는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는 걸 깨달았다. 상연훈을 제외한 상씨 가문들의 사람들은 루드웰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 당시, 상철수가 위장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그녀의 말에 상연훈은 그녀에게 상철수는 S 조직이 얼마나 잔인한지 루드웰의 조종자들이 S 조직에 얼마나 큰 피해를 보았는지 말해주었었다.

옆에서 자신을 설득하려고 하는 상철수의 모습에 서유는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몇 마디 쏘아붙이고는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차 밖의 풍경을 보면서 가는 길을 머릿속에 익혔다.

가는 여정이 만만치가 않았다. 차를 몰고 가다가 헬기를 탔고 이어서 배를 타고 또 헬기를 탔다. 거의 꼬박 하루를 이동하니 이름 모를 산 정상에 도달하였다.

자신이 오는 길을 기억할까 봐 상철수 쪽에서 일부러 먼 길을 돌아온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익숙하게 이동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그건 아닌 듯했다.

한편, 그들의 뒤를 밟던 소수빈은 그들을 놓쳐버린 바람에 불같이 화를 내면서 핸들을 내리쳤다.

“늙은 여우 같은 노인네. 헬기까지 미리 준비했는데도 결국 놓치고 말았어.”

“어찌 됐든 루드웰의 보스 아니야? 이만한 눈치도 없었으면 우린 진작에 저들을 처리했겠지. 진정하고 일단 사모님 연락 기다려보자.”

두 사람이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때, 서유는 이미 상철수와 상연훈을 따라 어느 한 별장으로 들어갔다.

상철수는 그녀에게 산속의 별장들을 가리키며 소개했다.

“저기 봐봐. 남쪽을 향한 별장은 A 구역이고 북쪽은 향한 건 B 구역, 그리고 서쪽을 향한 건 C 구역이고 동쪽을 향한 건 화학 구역이야.”

별장을 소개한 뒤, 그는 또 서유한테 1-1이 되려면 Ace에 대해 잘 알아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ce의 네 개 구역과 Ace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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