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87화

“여기 CCTV 있어서 말하기가 불편해요?”

CCTV를 꺼달라고 상철수를 찾아가려는데 그가 그녀를 잡아당겼다.

“메인 통제 구역은 상철수의 개인 구역이라서 CCTV가 없어.”

Ace에서 이곳만 CCTV가 없었고 상철수는 누구도 자신의 사생활을 엿볼 수 없게 만들었다.

메인 통제실 안을 둘러보니 온통 금속 질감의 벽이었고 문조차도 무거운 금속 문이었다.

“그럼 여기 방음은 잘 돼요? 그가 엿들을까 봐 두려워요...”

조심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이승하는 참지 못하고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방음 잘 돼. 게다가 내 신분에 대해 모르고 있으니 아마 관심도 없을 거야.”

그녀는 상철수가 연지유로부터 이승하의 신분을 듣고 그의 자유를 제한했고 짐작했었다.

그런데 이승하는 상철수가 그의 신분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손을 꼭 잡은 채 다정한 말투로 설명했다.

“상철수가 내 신분을 알았다면 내가 어떻게 이리 멀쩡하게 당신 앞에 나타났겠어?”

그의 말이 일리가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의심스러웠다.

“그럼...”

그녀가 무엇을 묻고 싶은지 잘 알고 있었던 이승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건 연지유가 내 신분을 가지고 날 협박했기 때문이야. 루드웰을 떠나지도 못하게 하고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못하게 했어.”

“난 내 신분이 밝혀지지 않기 위해 연지유의 말에 따르기로 선택했고 하루빨리 루드웰의 보스가 누구인지 알아내어 당신 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어.”

그가 이런 말을 한 것은 그녀의 의심을 풀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의심을 풀어야만 평화롭게 헤어질 수 있을 테니까.

그녀에게 귀띔을 하든 안 하든 또 그녀가 그의 사정을 눈치채든 눈치채지 못하든 솔직히 다 소용이 없었다.

상철수가 원하는 건 두 사람이 완전히 헤어지는 것이었고 만약 헤어지지 못한다면 그는 영원히 이곳에서 나갈 수 없고 서유의 뱃속의 아이도 죽게 될 것이다.

그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고 죽는 건 사실 상관없었다. 다만 어렵게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