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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한편, 생의 문으로 나온 서유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무인도에 누워있었고 그녀의 옆에는 캐리어와 보너스를 받을 주소가 적힌 종이가 놓여있었다.

Ace는 상금을 지정된 장소에 두고 게임에 성공한 플레이어들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아마도 사람들이 그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인 것 같다.

그녀는 주소를 잘 챙겨 다시 캐리어에 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해안가로 다가갔다. 배를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였으나 배는 찾지 못하였고 누군가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 사람은 바로 그녀가 가장 만나기 싫었던 연중서였다.

연중서는 딸 때문에 지금은 루드웰에서 일부 검은 옷차림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해안가에서 서서 서유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서유, 오랜만이군.”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단번에 알아차린 서유는 바로 도망쳤고 연중서의 손짓에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재빨리 앞으로 다가왔다.

빠르게 도망친 서유는 이내 풀숲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키와 비슷한 높이의 풀숲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재빨리 피신할 수 있었다.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그녀가 도망친 길을 따라가면서 칼로 풀숲을 헤집었다.

다들 서유보다 키가 컸던 터라 그녀가 움직인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저 놀이 삼아 그녀의 뒤를 천천히 쫓았을 뿐.

얼마 후, 인내심이 바닥난 그들은 재빨리 그녀의 위치를 찾아냈고 검은 주머니로 그녀의 머리를 감싼 다음 그녀를 어깨에 메고 바로 배에 올라탔다.

배가 인적이 없는 깊은 바다로 항해할 때, 연중서는 그제야 그녀의 머리에 씌워져 있던 주머니를 벗겼다.

시선이 맑아지는 순간, 서유는 갑판 위에 서 있는 남자를 보며 친아버지인 그가 다른 딸을 위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연중서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녀를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미간 사이가 연지유와 많이 닮은 듯했고 그와도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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