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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화

서유는 이승하의 생각을 잘 몰랐다. 그저 이승하는 걱정하면서 얘기했다.

“전에 임무 하러 갈 때는 그저 하루, 이틀이었는데 이번에는 왜 한 달이나 걸려요? 위험한 거죠? 맞죠?”

이승하는 조용히 서유를 쓰다듬어주면서 얘기했다.

“조금 위험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날 믿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서유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럼 날 데리고 가요.”

이승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얘기했다.

“서유야, 내 주변 동료들은 다 남자라 널 데리고 가기 어려워.”

서유는 이승하가 본인을 데리고 가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그렇게라도 말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진짜 서유를 데려간다고 해도 서유는 그에게 짐만 될 것이다.

서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승하의 옷깃만 잡은 채 얼굴을 그의 가슴에 붙였다.

“난 왜 이렇게 쓸모없을까요.”

이승하를 도와주지도 못하고 집에서 가만히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본인이 너무 쓸데없는 사람 같았다.

이승하는 미소 지으면서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말했다.

“네가 있어서 내 삶이 의미가 있는 거야.”

서유가 없다면 그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이승하의 목숨을 쥐고 있는 것과도 같은데, 서유가 쓸데없는 사람이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사람도 이승하고, 지금 위로를 건네는 사람도 이승하다. 서유는 자기를 영원히 사랑해 주는 이승하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여보, 한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찾으러 갈 거예요.”

두 사람은 죽든지 살든지 함께 해야 한다. 하지만 이승하가 반대했다.

“만약 한 달 뒤에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꼭 내 상황을 전할게. 절대 날 찾아오지 마.”

그러니까 한 달은 그저 그가 정한 시간이었다. 이승하는 한 달 안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서유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만약 한 달 뒤에 안 돌아오면 난 다른 남자한테 갈 거예요.”

이승하는 가슴이 먹먹했다. 그 말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슬펐다.

“서유야, 나더러 빨리 오라는 거지. 알겠어. 꼭 돌아올게. 하지만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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