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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아팠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호흡하는 것마저 힘겨울 정도로 아팠다.

그러나 임태진은 봐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두 경호원에게 명령해 서유를 세면대 쪽으로 밀치고는 음흉한 얼굴로 웃으며 두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내가 유일하게 아쉬운 게 너랑 자지 못했다는 거야. 하지만 현장에서 라이브로 감상하는 것도 꽤 자극적일 것 같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 말은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졌다.

서유는 등 뒤의 상처도 신경 쓰지 못한 채 필사적으로 임태진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임 대표님, 전 정말 그 가면을 쓴 남자가 누군지 몰라요. 그리고 왜 최경욱 부대표님 얘기를 꺼낸 건지도 모르겠고요...”

서유는 이 악물고 가면을 쓴 남자가 누군지 얘기하지 않았다. 그가 누군지 얘기한다면 임태진은 정말로 경호원들에게 그녀를 강간하라고 할 것이니 말이다.

임태진은 그저 이런 방식으로 서유에게 가면 쓴 남자가 누군지 얘기하라고 압박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니 얘기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살길이 있었다.

임태진은 서유가 아주 똑똑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제대로 겁을 주지 않는다면 서유는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두 경호원을 향해 턱짓을 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벗겨!”

경호원들은 명령이 떨어지자 곧바로 서유의 옷을 벗겼다.

겁을 먹은 서유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두 남자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들은 양쪽으로 서유의 팔을 잡고 그녀를 세면대 위에 엎드리게 했다.

“꺼져! 내게 손대지 마!”

서유는 미친 듯이, 필사적으로 반항했다. 그러나 그녀가 반항할수록 임태진은 더욱 흥분했다.

“빨리, 빨리 해!”

“임태진 씨, 가면을 쓴 남자가 누군지 알려줄게요. 그러니까 이거 놔요!”

서유는 유일한 카드를 쥐고 이를 악물며 분노에 차서 임태진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나 임태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우선 해버려. 해버려서 단단히 혼쭐을 내.”

임태진은 예전에도 서유랑 자고 싶었지만 서유의 말발에 넘어가서 몇 번이나 그녀에게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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