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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6화

서유와 이지민은 육성재의 성향에 대해 잠깐 이야기한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유나희 쪽에서는 이지민이 돌아가자마자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유나희는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들고 다시 블루리도로 갔다.

서유는 거절하기 어려워 선물을 받았고, 답례로 직원을 보내 유나희 집에 선물을 보냈다.

이렇게 왕래하면서 서유와 이연석 부모의 관계도 가까워졌다.

다만 이승하는 약간 불편한 모양이었다. 서재 소파에 앉아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가 핸드폰도 보지 않고 책도 보지 않고 그냥 자신만 쳐다보고 있자 서유는 물었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걸려요?”

이승하가 긴 다리를 꼬며 말했다.

“무슨 생각이야?”

그의 정장 차림에 다리를 꼬고 소파에 기대앉은 모습이 대단한 대인배 같았다.

서유가 턱을 괴며 그의 잘생긴 얼굴을 감상했다.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화난 것 같네요.”

이승하가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흘겨봤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다고?”

‘아, 이제 비꼬기 시작했네.’

서유가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모르겠다니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죠.”

이승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서유 앞으로 다가와 책상 위에 손을 짚으며 몸을 숙였다.

“내 아내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

서유가 맑은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그런데 왜 내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했어요?”

이승하가 그녀의 말에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책상을 돌아 서유 쪽으로 다가와 그녀를 안았다.

“그럼 욕실에 가서 교훈을 주겠어.”

당연히 도망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던 서유는 순순히 따랐다.

“욕실에 가서 누가 누구를 교훈 줄지 모르겠어요.”

이승하가 걸음을 멈추고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당신 말대로 하죠.

서유가 교만하게 턱을 치켜세웠다.

“기분 좋은 대로 하시죠.”

이승하가 웃음을 터뜨리며 서유를 안고 욕실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음 소리가 욕실에서 들려왔고, 이는 10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아침 무렵 이승하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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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kl
육성재에서 육진희로 바꼈네요. 서유에서 서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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