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지구 종말의 생존 법칙: Kabanata 1 - Kabanata 10

34 Kaba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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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하고 처량한 도시, 무성한 잡초가 딱딱한 시멘트 무덤을 뚫고 나왔고 바닥엔 온통 잔해였다.임서준은 무거운 두 다리를 간신히 이끌고 앞으로 달려갔다.폐에서 차오르는 뜨거운 통증 때문에 숨을 쉴 때마다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지만 뒤에서 무리 지어 달려오는 좀비가 두려워 감히 멈출 수가 없었다.험상궂은 표정으로 달려오는 좀비는 일단 그를 잡기만 하면 살갗을 찢어버리고 그대로 먹어치운다.2035년 12월.3년 전, 지구 종말로 온 세상이 지옥으로 변했다.안전 구역이 점점 가까워지자 절망에 휩싸였던 그의 얼굴에도 희망이 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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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에서 임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지도를 자세히 살펴봤다.때마침 전우 안정우한테서 문자가 한 통 날라왔다.[서준아, 요즘 돈 필요하다며? 나 금방 제대해서 여유 있으니 계좌번호 보내.][그리고 시간 있으면 놀러 좀 와. 하경이가 자꾸 너랑 놀고 싶다고 난리야.]문자를 확인한 임서준은 가슴에 따뜻한 전류가 흘렀다.안정우는 그의 전우이자 어릴 때부터 함께 커온 친구 사이였다.둘은 줄곧 돈독한 우정을 유지했고 임서준이 대학 갈 때 안정우의 부모님이 등록금을 마련해주기도 했다.그가 미처 답장하기도 전에 안정우가 또다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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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시 부영로 18번지.임서준은 텅 빈 거리를 터벅터벅 걷다가 별안간 속도를 올렸다.쾅.다짜고짜 구석의 가게 대문을 차버리자 단단한 가죽 부츠가 문에 찍히며 굉음을 냈다.윤제시 유흥 거리는 낮에 거의 인기척이 없지만 밤이 되면 술집과 노래방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어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대충 만들어놓은 철문이었던지라 발로 몇 번 차버리니 금세 틈이 생겼다.저녁에 도박이 이뤄지는 이 ‘찻집’은 경비원이 문단속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어차피 검은 세력의 밀집 지역이라 감히 여기 물건을 훔칠 인간은 없으니까.“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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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과 절규 속에서 임서준은 간신히 바닥을 짚고 일어섰다.머리는 깨질 듯이 아프고 공기 속에 악취가 잔뜩 뒤섞여 있었다.질서정연했던 거리는 꽉 막혀버렸고 귀청이 째질 듯한 경적만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쾅.트럭 한 대가 임서준의 바로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갔다.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는 어안이 벙벙해지고 심장이 쿵쾅댔다.제어를 잃은 트럭은 난간에 들이받고 그대로 전복되었다.안에 실은 화물이 바닥에 모조리 쏟아졌고 기사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차 문을 열고 겨우 나왔다.두개골이 찌그러들어서 다 죽었어야 할 기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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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임서준이 침울한 표정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렸다.정신 충격이 끝난 뒤 사람들은 편두통 말곤 딱히 큰 문제가 없었다.종말 게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안정우의 목숨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걸 뜻한다.시간이 급박하니 도시의 메인 구역을 지나서 얼른 운전 가능한 차를 찾아야 한다.이대로 걸어가는 건 당최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지금 이 도시에 적어도 좀비가 수백만 마리는 분포됐으니 아무리 그가 각성자라고 할지라도 좀비 무리를 뚫고 나갈 순 없다....윤제시 외곽.빨간색 국산 중장비 트럭이 미친 듯이 질주하며 길거리의 좀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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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당.임서준은 리커가 집어던진 차를 있는 힘껏 피했다.길을 에돌아 가려 했더니 되레 원위치로 돌아왔다.가장 짧은 직선거리에 리커가 있으니 아예 돌아갈 수가 없었다.괴물은 마치 폭탄을 집어 던지듯 세단 한 대를 내던졌다.무슨 수를 써서든 이 괴물을 비좁은 거리로 끌고 가서 죽여야만 한다.임서준은 재빨리 머리를 굴리다가 뒤에 차들이 적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고급 주택 6층.도난 방지 창문에서 이제 막 포기하려던 윤제 건설 대표가 불현듯 자동차 경적을 들었다.어찌 된 영문인지 내려다봤더니 임서준이 다시 돌아왔다.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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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야!’오래된 아파트가 다 시든 덩굴로 뒤덮여 있었다.임서준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문패를 보며 감격에 겨웠다.이제 1초라도 지체할 수가 없다.그는 짧디짧은 5분 사이에 수백 마리 좀비 떼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작전복은 끈적끈적한 피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가죽 부츠 밑창은 부서진 살덩이로 가득했다.부러진 소방 도끼도 어느새 리커의 반쪽 척추뼈로 갈았다.피의 사투를 벌인 임서준은 겉모습만 보면 시체 무덤에서 기어 나온 괴물을 방불케 했다.“정우야! 하경아!”그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갔다.문 앞에 산더미를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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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임서준의 두 눈이 반짝였다.[구원자 미션 시스템이 작동하였습니다.][미션 정보: 2급 변이체 봉합자를 격살합니다.][미션 등급: 위험!][미션 제한 시간: 240시간.][미션 보너스: 항체 혈청 3개 (체내 좀비 바이러스를 제거함).][미션 내용: 윤제시는 12시간 이내로 위험 레벨 2급 좀비가 탄생할 테니 최대한 빨리 격살해야 합니다. 240시간이 지나면 그 좀비들은 완전체 형태인 공포 레벨 3급으로 변신할 것입니다.]임서준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펜던트 모양의 두 물체가 그의 손에 떡하니 쥐어졌다.차갑고 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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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준만이 그녀의 유일한 버팀목인데 절대 이상한 낌새를 드러내선 안 된다.다만 침착한 표정 아래 그의 마음은 파도처럼 일렁였다.수많은 궁금증이 터져 나왔으니까.구원자 모드가 작동된 후 아주 실용적인 심판의 눈을 그에게 부여했고 또 때마침 안정우 남매를 구원할 보너스를 챙겼다.이건 임서준만을 위한 선물이나 다름없었다.그는 이 시스템이 생기게 된 배후의 뜻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구원자라, 그는 대체 누구일까?임서준? 아니면 그의 주위 사람? 또 혹은 인류 전체?이게 만약 인류 문명이라면... 임서준은 저도 몰래 헛웃음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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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가려고요? 우리 오빠... 괜찮겠죠?”안하경이 벽에 기대 문을 수선하는 임서준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종말의 종자도 모르는 그녀는 임서준이 해독 약제를 안 가져오면 어떤 결말을 빚을지 전혀 모른다.그저 뒷짐을 지고 가녀린 손으로 옷 끝자락을 꼼지락거렸다.긴 치마 아래에 새하얀 다리가 드러났는데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새하얀 원피스가 피와 먼지로 물들어서 조금 어수선해 보였다.그녀는 가녀린 몸을 겨누며 사색이 된 얼굴로 임서준을 쳐다봤는데 그 모습이 실로 안쓰러웠다.쾅.임서준이 조심스럽게 철문을 다시 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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