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Bab 11 - Bab 20

37 Bab

0011 화

“알겠어요. 앞으로 신경 쓸게요.”그녀는 허미숙 옆에 앉아 자연스럽게 어깨에 기대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익숙한 온기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었다.허미숙은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주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고깃국이 다 익었으니, 미혜 먼저 한 그릇 떠다 주거라. 몸 좀 녹이게.”따뜻한 국을 받아 들고 연미혜는 허미숙의 다정한 말들을 들으며 자연스레 지난 일들을 떠올렸다.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괜한 걱정을 끼칠까 봐 얼른 감정을 다잡고 화제를 돌렸다.“이모부랑 이모는 아직 여행에서 안 돌아오셨어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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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화

경민준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연미혜가 연씨 가문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욕실로 들어서려던 순간, 과거 연씨 가문에 갈 때면 항상 경다솜을 데리고 갔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오늘은 예외인가 싶었다.‘혹시 연씨 가문에 가지 않은 건가? 아니면 연씨 가문에 무슨 일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군.’머릿속에 오후에 회사에서 나설 때 정시원이 했던 말이 스치자,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다.다음 날 아침, 경민준은 아침 식사를 하며 경다솜에게 말했다.“입학 절차는 다 됐으니까 내일부터는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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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화

“알겠어.”그는 짧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이번엔 경다솜도 전화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엄마였어요?”“응.”“설마 엄마도 증조할머니 댁에 가는 거예요?”“그래.”경다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반사적으로 눈썹을 찌푸렸다.엄마를 보고 싶지 않은 것도 그리워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사실 따지고 보면, 엄마를 못 본 지도 꽤 오래되었고, 엄마가 이렇게 오랫동안, 무려 반달 넘게 연락을 하지 않은 적도 없었다.엄마를 언급하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스멀스멀 올라왔다.하지만 그보다 먼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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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 화

연미혜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임지유와 경민준은 그녀와 경민준이 결혼한 이후에야 알게 된 사이였다.임지유는 그녀와 경민준의 관계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임해철이 모를 리가 없었다.‘분명 알고 있을 거야.’그런데도 태연하게 임지유와 경민준을 엮으려 하고 있다면, 그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명확했다. 그에게 있어 연미혜는 아예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다.경민준은 별다른 반응 없이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했다.그 후에도 몇 마디를 더 주고받은 뒤, 그는 임해철이 차에 타고 떠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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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이미 사직서 냈어요.”그 말에 심여정과 경민아는 동시에 멈칫했다.“곧 인수인계를 마치는 대로 퇴사할 겁니다.”순간, 노현숙의 얼굴에도 걱정이 스쳤다.“미혜야...”그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온 경다솜이 노현숙의 말을 끊었다.“엄마!”녀석은 활짝 웃으며 뛰어와 그녀의 품에 안겼다.연미혜는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었지만, 이내 조심스럽게 아이를 안아주었다.“다솜아... 먼저 와있었어?”특별한 말이 아니었지만 경다솜은 엄마가 자신을 받아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듯했다.그 모습을 본 노현숙은 굳이 더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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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 화

노현숙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그녀는 연미혜가 너무 강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경민준에게 지나치게 순응한 탓에 수많은 기회를 놓쳤고, 그 결과로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하지만 연미혜가 자리를 옮길 필요 없다고 말한 이상, 더는 강요할 수도 없었다.식사가 시작되자 다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분위기는 제법 화기애애했지만, 연미혜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을 뿐이었다.경민준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벌써 십여 분이 흘렀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 한마디도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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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화

그렇게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노현숙이 흐뭇한 듯 미소를 지었다.“정말 잘 어울리는구나.”한 사람은 수려한 외모에 도도한 분위기를 풍겼고, 다른 한 사람은 차분하고도 단아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겉모습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다.‘겉으로만 보면 그럴싸할 수도 있겠지만 그뿐이잖아.’경민아와 심여정 역시 이 광경을 못마땅해했지만, 굳이 노현숙의 기분을 망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가만히 있었다.그날 밤, 그들은 노현숙의 뜻에 따라 본가에 머물렀다.밤 여덟 시쯤, 경민준과 노현숙이 서재에서 사업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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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화

경민아의 목소리였다.연미혜는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멀찍이 서 있는 두 사람은 경민아와 경민준이었다.순간 연미혜는 발걸음을 멈췄다.경민준은 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만 떨어진 거리가 멀었던 데다가, 그가 등을 돌린 채 서 있었던 탓에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사실 나도 이해는 해.”경민아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임지유를 몇 번 본 적 있어. 들어보니 스물다섯 살에 세계 최상급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더라. 가문의 사업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 같고, 예쁘고... 게다가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자유분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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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그러나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아버렸다.경민준도 그녀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 리 없었다. 늘 자신을 살뜰히 챙기던 그녀가 이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을 느꼈다.하지만 그저 기분이 안 좋아서 잠깐 토라졌다고 여길 뿐이었고 그녀가 왜 그러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경민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솜이 입학 절차 끝났어. 내일 아침 네가 학교까지 데려다줘.”“알겠어.”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경민준은 무심히 옷장으로 가 옷을 꺼내고 씻으러 들어갔다.이게 바로 그가 그녀를 대하는 방식이었다.연미혜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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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 화

오늘 밤 열리는 레이싱 경기를 생각하니, 멋지게 차려입은 지유 이모를 또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옷을 갈아입은 경다솜은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더니 이내 미간을 찌푸렸다.평소라면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임지유가 곧바로 답장이 보냈을 텐데, 오늘은 씻고 준비까지 마쳤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지유 이모... 혹시 화난 거 아니야?’경다솜은 초조해진 얼굴로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지유 이모, 왜 그래요? 혹시 화난 거예요?][이모도 알잖아요. 나도 엄마랑 학교 가기 싫어요. 난 이모가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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