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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화

Author: 구름속
노현숙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연미혜가 너무 강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경민준에게 지나치게 순응한 탓에 수많은 기회를 놓쳤고, 그 결과로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연미혜가 자리를 옮길 필요 없다고 말한 이상, 더는 강요할 수도 없었다.

식사가 시작되자 다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분위기는 제법 화기애애했지만, 연미혜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을 뿐이었다.

경민준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벌써 십여 분이 흘렀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 한마디도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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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미래쌤
할머님의 노력이...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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